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최고가제 비껴간 ‘선박유’ 2배 폭등…육상 경유보다 비싸졌다
447 1
2026.03.24 18:58
447 1

중동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해운물류의 핵심 연료인 ‘선박유’ 가격이 한국에서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선박유 가격이 다른 주요 수출 국가(항구)에 견줘 지나치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수출 및 물류 부담도 커지고 있다.

24일 한겨레가 에너지 정보 분석 기관 에스앤피(S&P) 글로벌 플래츠 자료를 입수해 분석해 보니, 선박 엔진용 초저유황유(VLSFO·이하 선박유)의 한국 가격은 중동 분쟁 직후인 지난 2일 톤(t)당 605.5달러에서 12일 1498.75달러로 147.5% 치솟았다. 지난 19일 기준으로는 1240달러로 12일보다는 다소 하락했지만 2일에 견줘 104.7% 뛰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WTI)는 각각 배럴당 77.74달러, 71.23달러에서 최대 108.65달러(39.8%·19일 기준), 98.71달러(38.6%·13일 기준)까지 올랐다.

국내 선박유 가격 상승 폭은 인근 주요 물류 국가들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크다. 비슷한 에너지 연료 수입구조를 가진 일본은 같은 기간 선박유가 598달러에서 1080달러(19일 기준)로 80.6% 증가했고, 이란의 공격을 받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항도 575달러에서 1126달러(12일 기준)까지 95.8% 증가했다.

국내 선박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유통·물류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 세계 물동량의 85%를 책임지는 해상 운송의 특성상 선박유 폭등은 곧 물류비 급등으로 직결되며, 이는 고스란히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악화로 이어진다.

 

국내 한 물류 대기업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선박유 상승분(2~3배)만큼 물류비용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해운회사들이 4월 초부터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선언하자, 화주들이 선적 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나서며 서로 눈치를 살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유사와 선박유 공급업체로부터 “계약 가격에 공급이 어렵고, 수급 기간도 지연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는 중소형 선사들도 속출하고 있다. 한 중소 선사 관계자는 “선박유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물류 수송 중에 기항지(포트) 기름값을 비교하며 가격이 싸면 예정에 없던 기항지에 들러서 기름을 넣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내 정유사들이 최고가격의 통제를 받지 않는 선박유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의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수입의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의 변동 폭도 더 클 수밖에 없다”며 “국내 정유사들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큰 경질유(휘발유·경유·항공유 등)를 더 많이 생산하는 구조여서 중질유(선박유)가 적게 생산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박유 가격의 폭등이 결국 수출·물류 생태계 전반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적극 개입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선박유 공급업체 관계자는 “물류·수출가 받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선박유 수출 통제나, 보조금 지급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97442?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 X 더쿠💖 힌스 NEW 립 글로스 신개념 미러광 글로스 체험 이벤트! 402 04.20 19,912
공지 사진 업로드 문제 관련 안내 12:04 2,9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4,3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4,8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0,6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1,2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9,5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9813 이슈 김숙: 세형이 아버지도 서울대 나오셨잖아 19:58 156
3049812 이슈 엄마 카피바라와 아기 카피바라 19:58 44
3049811 유머 친구의 뒷공부를 견제할게아니라 뒷친구를 ㄹㅇ견제해여함 19:58 87
3049810 이슈 더킹 보는데 이 말 이름이 맥시무스라 개심각한 상황에서도 왜그래맥시무스.. 라는 대사를 쳐야 하는거야.. 근데 아무리 김은숙 작가라 해도 이건 너무 오글거리지 않나..? 했더니 이 말 배우(?)의 본명이 맥시무스고 맥시무스라고 안부르면 말을 안 들었대ㅠ.ㅠ 9 19:56 545
3049809 이슈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 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jpg 8 19:56 781
3049808 유머 개그콘서트 새 코너 같은데 2 19:55 228
3049807 유머 루이가 밥 먹다가 놀라서 도망간 이유 🐼💜🩷 3 19:53 471
3049806 이슈 결국 gif 움짤까지 만들어진 아이돌.... 17 19:51 1,277
3049805 이슈 오늘자 애기 온숭이 펀치🐒 2 19:51 284
3049804 이슈 전소미와 프나 이채영이 생각하는 스타성 포인트 1 19:50 300
3049803 기사/뉴스 데뷔 1년만에 200만장 돌파 '코르티스'... '넥스트 BTS' 예약 15 19:49 502
3049802 이슈 방금 데뷔한 하이업 신인여돌 언차일드 기사사진.jpg 7 19:49 465
3049801 이슈 핫게 많이 간 여성향 게임 '용사는 소환이 필요해!' 근황.twt 19:48 571
3049800 이슈 오늘 팬들한테 반응 넘 좋은 르세라핌 김채원 8 19:47 1,179
3049799 유머 시민들의 물건을 훔치는 중국경찰 12 19:46 1,079
3049798 이슈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에 쓰인 공공예산 비용.jpg 28 19:45 1,268
3049797 기사/뉴스 코르티스 '레드레드', 23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글로벌 루키' 5 19:44 260
3049796 이슈 미국과 현대 사회의 미래를 정확히 예견한 칼 세이건 12 19:43 1,369
3049795 정치 같은 당 의원이자 억울한 경선후보는 11일째 단식 중인데 먹방 찍어올리는 정청래 당대표 11 19:42 544
3049794 유머 김선태가 시몬스 침대 홍보하는 법 33 19:41 2,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