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훌륭한 작품 소개해 좋고 흥행되면 더 좋고” 외화 들여오는 배우들
1,255 5
2026.03.24 18:20
1,255 5

JeawAu

배우 정일우가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센티멘탈 밸류’ 무료 응원 상영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SNS로 전해지자마자, 해당 상영회가 빠르게 매진됐다. 정일우가 노르웨이 영화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이유는, 이 영화가 국내에 소개되는 과정에서 투자자로 참여했기 때문.


정일우는 얼마 전 막을 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센티멘탈 밸류’가 국제장편영화상을 거머쥐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상영회를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티멘탈 밸류’는 오스카 수상 이전에도 국내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전국 6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다. 투자자로서 정일우의 안목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정일우의 외화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개봉한 ‘투게더’로 이미 한 차례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영화 ‘투게더’는 관계의 한계에 부딪힌 오래된 커플이 이사한 곳에서 서로의 몸이 점점 붙어버리는 기이한 현상을 겪는 보디 호러 로맨스. 당시 정일우는 “로맨스와 보디 호러를 결합해 사랑과 관계의 본질을 묻는 독창적인 작품”이라며 “영화의 강렬한 메시지와 새 시도가 제이원(정일우 소속사)의 첫 투자작으로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한바 있다. ‘투게더’와 ‘센티멘탈 밸류’ 모두 그린나래미디어가 수입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린나래미디어와의 지속적인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팬들을 위해 영화 수입하는 소지섭

정일우의 행보는 여러모로 소지섭을 떠올리게 한다. 소지섭 역시 수입사 ‘찬란’과 함께 다양한 예술 영화를 국내에 소개해 왔다. ‘한국 씨네필은 소지섭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가 투자한 영화는 그 면면도 훌륭하다. 지난해 예술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5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모은 ‘서브스턴스’(2024)는 물론이고 ‘존 오브 인터레스트’ ‘악마와의 토크쇼’(2024) ‘다가오는 것들’(2016) ‘유전’(2018) 등이 그를 통해 국내 관객을 만났다.

눈여겨 볼 점은 외화 투자로 소지섭 개인이 버는 돈은 없다는 사실. 수익이 날 때도 있지만, 그 수익금을 다시 다른 외화 수입 투자에 쓰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 적자다. 그럼에도 그가 지속적으로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지난해 ‘광장’ 인터뷰로 만났을 때 소지섭은 이에 대해 “투자자 활동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의미”라고 밝혔는데, 괜히 ‘소간지’가 아니다.

소지섭의 의미 있는 행보는 다음 달 15일 개봉하는 ‘힌드의 목소리’로 이어진다. ‘힌드의 목소리’는 2024년 1월 29일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로, 폭격당한 차에 홀로 갇힌 6살 소녀가 구조를 요청하는 실제 목소리도 담겼다. 소지섭은 ‘오징어 게임’ 제작사 퍼스트맨스튜디오와 공동 제공으로 ‘힌드의 목소리’의 국내 개봉에 힘을 보탰다. 예고편 내레이션에도 참여해 영화를 향한 뜨거운 지지를 보내는 중이다.

 

▮수입사까지 차린 김재욱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김재욱 역시 외화 사랑이 각별한 배우다. 정일우와 소지섭이 투자 형태로 외화에 힘을 쏟고 있다면, 김재욱은 ‘크레센트 필름(crescent film)’이라는 수입사를 아예 차리고 적극적으로 수입 배급에 뛰어들었다. 2020년 9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마르지엘라’가 김재욱이 수입한 첫 영화. 얼마 전 재개봉한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클래식 영화 ‘남과 여’ 역시 김재욱의 수입으로 47년 만에 관객을 다시 만났다.

김재욱의 경우엔 홍보에도 매우 진심이다. ‘남과 여’ 개봉 당시 당사자인 김재욱은 물론 김남길 정은채 등이 참여한 GV 라인업이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수입사 대표인 김재욱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마르지엘라’ 개봉 당시에도 김재욱은 ‘마이 마르지엘라’라는 인터뷰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한 바 있다.

세 사람의 행보를 바라보는 영화계의 시선은 매우 긍정적이다. 영향력 있는 배우들이 독립·예술 영화에 힘을 싣는 것 자체가 예술 영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상업영화 중심으로 짜인 극장 산업에서 다양성 확보에 이바지함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무형의 가치에 배팅하는 이들의 행보는 배우의 부업이 부동산이나 식당 투자 외에도 다양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좋은 본보기가 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658/0000138930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878 04.22 55,1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5,5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68,7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6,5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5,4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61,9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6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6,7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4515 이슈 20대 이하는 뭔지 잘 모를 것 같은 것들 1 23:04 127
3054514 이슈 어제자 박지훈 팬미팅 곤룡포 몇 개 2 23:03 146
3054513 유머 요즘들어 이해가기 시작한 조상님들 1 23:02 357
3054512 이슈 조그만데 푸짐하고 소녀같으면서 할머니같은사진 23:02 207
3054511 이슈 한로로 인스타 업데이트 23:02 203
3054510 유머 한국인들이 살찔 수 없는 이유 4 23:01 756
3054509 이슈 닛산 스타디움으로 동방신기 콘서트 보러간 샤이니 민호 2 23:00 208
3054508 이슈 능력캐 신혜선한테 잡도리 오지게 당하는 연하키링남 공명.x 6 22:58 736
3054507 기사/뉴스 “엄마, 주식 이런 거였어요”…불장에 ‘돈맛’ 본 아이들, 보유주식 3조 육박 11 22:56 1,043
3054506 이슈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몸땡이를 가진 선수 5 22:56 769
3054505 이슈 저희 아빠는 라떼를 not that으로 불러요 5 22:54 1,155
3054504 기사/뉴스 “요즘은 의대 가면 바보래요”…입시판 뒤흔든 삼전하닉 ‘취업 하이패스’ 학과들 7 22:54 817
3054503 이슈 sm 퇴사 후 첫 스케줄 마친 오늘자 NCT 텐.jpg 7 22:52 1,484
3054502 이슈 이채연 이번 앨범 얼마나 성공하고싶은건지 감도안옴..jpg 2 22:51 1,052
3054501 이슈 역사스페셜에서 각잡고 만든 단종과 수양 2부작 8 22:49 710
3054500 이슈 한중일 회사 전세계 시총 순위 28 22:46 2,624
3054499 유머 요즘 애들은 모르는 잠금장치 32 22:45 3,352
3054498 이슈 드디어 초록매실 공장에 초청받은 쯔양.jpg 51 22:45 4,177
3054497 이슈 [냉부] 69회 예고 - 봄맞이 제철 요리🌸 (w. 고수 & 이종혁) 1 22:44 468
3054496 이슈 1주차에 비해 의상 느낌 많이 달라졌다는 우주소녀 다영 착장 3 22:42 2,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