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임근근로자 부채, 전년比 2.4% 늘어
주택담보대출 11.1%↑, 기타대출 1.9%↑
대출 가장 많은 나이 40대…평균 8000만원 돌파
중소기업 직장인 연체율 대기업보다 3.1배 높아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024년 말 기준 직장인(임금 근로자) 1인은 평균 5275만원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2.4% 늘어났다.
빚 불린 주범 ‘주담대’ 11.1%↑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임금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5275만원으로 전년 대비 2.4%(125만원)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를 대출 잔액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중위대출’ 값은 506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65만원)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3%로, 전년 대비 0.02%포인트 높았다.
평균 대출액은 △2017년 3974만원 △2018년 4175만원 △2019년 4408만원 △2020년 4862만원 △2021년 5205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22년 5115만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배경이다. 한은이 금리 동결기에 들어가자 2023년(5150만원)에는 대출액이 소폭 늘었고, 2024년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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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면 남자가 3.2%(203만원) 늘어난 6580만원, 여자가 1.5%(54만원) 늘어난 3771만원으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연체율은 남자 0.58%, 여자 0.44%로 집계됐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년 대비 주택담보대출이 11.1%(227만원) 늘어난 2265만원, 기타대출이 1.9%(4만원) 증가한 205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 영향이 큰 신용대출(-2.4%)이 줄었고, 주택 외 담보대출(-4.5%)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대신 가계대출 부담 때문에 신용대출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0대 대출 8000만원 돌파
대출 잔액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818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이후로는 △30대(7153만원) △50대(6085만원) △60대(3764만원) 순이었다. 40대(5.1%)와 30대(2.5%) 등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29세 이하(-1.8%)는 감소했다. 연체율은 60대(0.94%)가 가장 높고, 30대(0.29%)가 가장 낮았다.
주택유형별로 대출을 보면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이 644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거주자의 대출은 1년 전보다 2.9% 늘어 전체 주택유형 중 유일하게 대출 증가세를 보였다. 평균 대출액은 오피스텔·기타(4544만원), 연립·다세대(3938만원), 단독주택(2951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출은 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많은 경향을 보였다. 소득 1억원 이상 구간 대출은 1억 5680만원, 7000만원~1억원 구간은 1억 719만원이었다. 3000만원 미만 구간의 대출액은 2481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들의 연체율은 1.47%로 가장 높았다.
평균 대출은 대기업 직장인이 79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4435만원)과 비교하면 1.8배에 달한다. 연체율은 중소기업 직장인이 0.86%로, 대기업(0.28%)에 비해 3.1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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