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여성이 ‘자궁내막증’ 단체 대변?…“어처구니없다” 들끓는 영국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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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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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즈는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트랜스젠더 캠페인 단체 ‘트랜스루센트’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그는 2024년 자궁내막증 사우스코스트의 최고경영자에 올랐다가 여성 권리 운동가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물러난 바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을 덮는 조직과 비슷한 세포가 자궁 밖에서 자라는 질환이다. 만성 통증, 심한 생리혈, 경우에 따라서는 불임으로도 이어진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골반 통증, 극심한 생리통, 성관계 시 통증, 배변 시 통증 등이 나타난다.
소설 ‘거짓말 같은 땅’의 작가 아만다 크레이그는 이번 임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심한 자궁내막증을 직접 겪었던 그는 “이 임명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백인이 흑인을 대변하겠다고 나서는 것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어처구니없다”며 “좋은 뜻에서 비롯된 것일지라도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캔터베리 지역구 의원 로지 더필드도 “부적절한 임명”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자궁내막증 사우스코스트 측은 자궁내막증이 여성만의 질환이라는 주장에 대해 “과학적으로 부정확하다”며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별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질환을 옹호하기 위해 반드시 그 질환을 직접 겪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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