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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트럼프, 수상한 이란 발표 패턴"…증시 맞춰 중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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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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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관한 중대 발표를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과 마감에 맞춰서 내놓는 패턴이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간 23일 "시점이 수상한 트럼프의 이란 발표들"이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에 대한 '레드라인'을 뒤집은 것을 계기로 그의 전시 의사결정을 이끄는 동기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문을 닫은 21일 토요일 저녁,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48시간 내에 재개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시설을 초토화시키겠다며 공개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러더니 돌연 증시 개장 직전인 23일 월요일 아침에는 이란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닷새간 시간을 더 주겠다고 최후통첩 시한을 일단 연기했습니다.

이란은 미국 측과 대화한 적조차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CNN은 이처럼 엇갈리는 주장들과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신빙성 문제를 감안하면 그가 물러선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전쟁을 확대하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발표 시점이 "편리하게도" 금융시장의 개장과 마감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패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이란 전쟁을 개시하기 전부터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4월 2일 "해방의 날" 관세 부과조치 기자회견은 원래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로 잡혀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세부사항을 발표한 것은 증권시장이 마감한 직후인 오후 4시 30분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시점도 증시 휴장일이자 사흘 뒤인 5일 토요일 0시 1분으로 잡았습니다.

관세 부과 발표 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주가지수가 폭락하자 발표 1주만인 지난해 4월 9일, 증시 개장 몇 분 뒤 "진정해! 모든 게 잘 될 거야!", "지금이 매수에 매우 적기!" 등 주식 매수를 독려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오후에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발표했고, 그 날 주가는 급반등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1월 20일 미국 주식과 달러가 폭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 다음날 시장 개장 20분 전에 "과도한 힘과 무력으로" 그린란드를 점령하려고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공격을 시작했다는 발표가 나온 시점은 증시가 문을 닫은 올해 2월 28일 토요일 오전 2시 30분쯤이었습니다.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폭격과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도 모두 증시가 문을 닫은 주말에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열흘째인 지난 9일, 전쟁이 "대체로 완료됐다"고 말해 증시가 즉각 반등했지만, 장 마감 후에는 "여러 면에서 승리했지만 아직 충분히 승리하지는 않았다"고 발언해 상반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CNN은 "이번 전쟁을 둘러싼 트럼프의 메시지 전달은 일관되게 비일관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847441?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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