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취업 트렌드 변화… ‘커리어 공동 관리’ 확산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연봉 협상까지 부모 개입 확대
포브스는 이 흐름을 기존 ‘헬리콥터 부모’의 진화된 형태로 해석했다. 과거에는 성인이 된 자녀의 집안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등 일상생활을 지원하는데 그쳤다면, 이제는 직장 영역까지 확장돼 자녀의 진로 설정과 직장 적응을 돕는 방향으로 변화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조사에서도 부모의 개입은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난다. Z세대 직장인의 67%는 부모로부터 정기적인 진로 상담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단순 조언을 넘어 이력서 작성, 고용주와의 연락, 면접 준비, 심지어 연봉 협상까지 포함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응답자의 44%는 부모가 이력서 작성 또는 수정에 도움을 줬다고 답했다. 약 20%는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잠재적 고용주나 채용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한 경험이 있었으며, 20%는 면접 과정에도 부모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중 15%는 대면 면접, 5%는 화상 면접이었다.
보상 협상 단계에서도 부모의 역할은 확인된다. 전체의 28%는 부모가 직접 급여나 복리후생 협상을 도왔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8%는 조언만 제공했지만, 10%는 부모가 고용주와 직접 협상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영향력 역시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32%는 부모를 진로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꼽았으며, 32%는 직장 상사를, 34%는 부모와 직장 상사 모두 비슷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답했다.
또 56%는 공식적인 행사 외에도 부모님이 직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커리 공동 관리’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커리어 전문가 재스민 에스칼레라는 “Z세대의 67%가 부모에게 정기적으로 진로 상담을 받는다는 점은 이미 이 지원 구조가 일상화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이 경쟁이 치열한 취업 시장에서 자신감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여 초기 경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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