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먹고사는데 다 쓴다…가계지출 절반이 의식주 '역대 최고'
1,310 9
2026.03.24 08:40
1,310 9

‘2월 21일 양꼬치 3만1000원, 2월 22일 마라탕 3만3500원….’ 혼자 사는 30대 A씨는 지난달 143만8000원을 먹거리에 썼다. 쓴 돈(390만원)의 36.7%가 식비였다. 그다음으로 많은 건 월세 등 주거비(110만원)다. A씨는 “평일 퇴근 후엔 녹초가 되기 때문에 배달 앱을 주 3~4회 이용하고,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ㆍ버터떡 등 유행하는 디저트에 한 번 꽂히면 아낌없이 사 먹는 편”이라며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첫 아이를 출산한 40대 B씨는 올해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 육아 휴직으로 수입은 줄었는데 식비를 중심으로 지출은 더 늘어서다. 지난달엔 남편 월급 500만원의 절반(250만원)을 의식주 비용으로 썼다. B씨는 “육아에 치이다 보니 집밥 대신 외식과 배달 음식을 늘린 게 주된 원인인 것 같다”며 “아이가 금방 크니 옷을 자주 사줘야 하고, 길어진 한파에 난방비와 전기요금은 1년 전보다 10만원 정도 더 나왔다”고 했다.

 

지난해 가계 지출 가운데 먹고 사는 데 꼭 필요한 의식주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의식주에 들어가는 돈이 늘면 여가나 교육비 등 다른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중동발 위기로 고유가ㆍ고환율ㆍ고물가 ‘3고(高)’ 비상등이 다시 켜지면서 이미 가라앉은 소비 경기에 더한 한파가 닥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영옥 기자
 


23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의식주 비용은 139만6500원으로 전년(136만2600원)보다 2.5% 늘었다. 전체 소비지출(293만9100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5%로 가계동향 조사에 1인 가구를 포함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2인 이상 가구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우선 먹거리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은 3.2%, 외식비 상승률은 3.1%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웃돌았다. 먹거리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뚜렷했다.

 

지난해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구입비와 외식비를 합한 식비는 월평균 89만4800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4인 가구 식비는 140만6100원에 달한다. 전체 소비 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엥겔계수’는 지난해 30.4%로 역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계수는 일반적으로 국민소득이 낮은 후진국일수록 높게 나타난다.

 

김영옥 기자

 

월세 등 임차료와 상ㆍ하수도 요금, 연료비 등이 포함된 주거ㆍ수도ㆍ광열 비용도 지난해 36만700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전체 지출에서 주거비 비중을 의미하는 슈바베계수는 2006년 10.5%에서 지난해 12.3%로 상승했다. 슈바베계수도 엥겔계수와 함께 빈곤의 척도를 나타낸다. 같은 기간 의류ㆍ신발 구입비 정도만 14만11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의식주 비용 부담도 컸다.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의식주 비용은 79만28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의 58.2%를 차지했다. 2015년(58.3%)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의식주 지출 비중은 42%로 전년(42.2%) 대비 소폭 줄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11150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프리메라 마일드 앤 퍼펙트 클렌징 오일 투 폼 체험단 모집! 175 00:05 4,7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4,7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2,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2,1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5,7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9,1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0,5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032 유머 누구를 위한 단어 공부인가 12:02 54
3031031 기사/뉴스 성별 전환으로 더욱 입체적... 여성 배우들의 ‘젠더 벤딩’ 12:01 148
3031030 이슈 강아지가 풀에 다이빙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1 12:00 62
3031029 기사/뉴스 '달라달라' PD "이서진·나영석 케미? 시니컬 남주·깨발랄 여주 로코" [N현장] 1 12:00 79
3031028 유머 구독 해지하니 갑자기 한국말이 유창해짐 3 12:00 641
3031027 유머 중국 횡단보도 이거 맞아? 11:59 190
3031026 정보 다이소 고구마스틱 제조과정🍠 11:59 440
3031025 기사/뉴스 나영석 “넷플릭스 여행 콘텐츠 부담됐지만 즐거웠어…굿즈 강매 당하기도”[SS현장] 11:59 153
3031024 이슈 진정한 트와이스 팬이 되려면 무조건 끝까지 봐야 한다는 영상... 4 11:58 192
3031023 유머 틴트절도범🐶 11:58 95
3031022 유머 침착맨) 처음 보는 학교 친구들이 반겨줘요, 세 쌍둥이 이야기 11:58 221
3031021 이슈 특이케이스인 데뷔 20년차 남돌의 팬덤 연령대.jpg 1 11:58 342
3031020 기사/뉴스 "이란 휴전에 1억·맞으면 12배 대박"…트럼프 정부 내부자의 도박? 11:57 160
3031019 이슈 화사 숏컷했다!!!🤸‍♀️🤸‍♀️🤸‍♀️🤸‍♀️🤸‍♀️ 5 11:57 768
3031018 기사/뉴스 나영석 PD “‘달라달라’ 출연 분량 많아 민망, 다음 시즌부턴 확 줄일 것” 11:57 338
3031017 이슈 15년 동안 외동이였던 형이 4쌍둥이 동생 생긴 후 6 11:56 1,337
3031016 이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전주사무소 문 열었다 5 11:56 295
3031015 정치 李대통령 "대전 화재, 국정 책임자로서 송구…유가족에 깊은 위로" 11:56 52
3031014 이슈 NCT WayV 텐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2 11:55 195
3031013 기사/뉴스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기대 반·우려 반’ 1 11:55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