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BTS 공연 인파 엉터리 예측에 공무원 과다 동원에 세금 낭비 논란…행사 외 지역의 응급대응 공백 우려도
1,289 11
2026.03.23 23:49
1,289 11

경찰·서울시, 부정확 예측 근거 안전계획…공무원 1만 동원 초과수당만 최소 4억

실제 모인 인파 공연 주최측 10만4천명…행안부 인파관리시스템 6만4천명 추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에 모인 인파가 정부가 내놓은 예측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휴일 민간 공연에 1만명이 넘는 공무원을 투입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원된 공무원 초과수당만 최소 4억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행정안전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등에 따르면 전날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BTS 공연에는 공연 주최 측인 하이브 추산 약 10만4천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KT와 S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실시간 접속자와 알뜰폰 사용자, 외국인 관람객수 추정치를 합산한 것이다.


행안부가 관리하는 인파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 3사 접속자수를 토대로 인파 규모를 추정하는데, 당일 공연시간대에 광화문 일대에 모인 사람을 약 6만2천명으로 추산했다. 이 수치에는 공무원 1만명이 포함된 대신 외국인 관람객수와 알뜰폰 사용자가 빠졌다.


하이브가 밝힌 인파 규모와 비교하면 경찰과 서울시의 인파 예측치는 상당히 빗겨 나간 수치다.


경찰은 당일 공연에 최대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봤고, 서울시는 20만∼30만명가량이 BTS 무대를 보러 광화문∼시청역 일대를 찾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경찰은 ㎡당 2명을 기준으로 인파 예측치를 산출했다. 인파가 무대가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숭례문 인근까지 늘어설 경우 최대 26만명에 달할 것으로 본 것이다.


행사 안전 총괄대응 부처인 행안부는 이같은 기관별 인파 예측치를 토대로 BTS 컴백 공연 안전 대응계획을 세웠고, 당일 현장에는 모두 1만5천500명의 안전인력이 투입됐다.


안전인력 구성을 보면 전체의 3분의 2가 공무원이다. 경찰(6천700명), 서울시(2천600명), 소방(800명), 서울교통공사(400명), 행안부(70명) 등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만 1만명이 넘는다. 나머지 약 4천800명은 하이브가 동원한 민간 인력이다.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인파 밀집 행사시 안전이 강조되면서 지자체, 경찰, 소방공무원들이 현장에 적극 배치되는 일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BTS 공연의 경우 부정확한 인파 예측치에 근거해 공무원들을 과도하게 동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휴일인 토요일에 1만명이 넘는 공무원을 동원한 것 외에도 세금 낭비 논란, 행사 외 지역의 응급대응 공백 우려도 나왔다.


일반 공무원(9∼6급)의 경우 초과근무 시 시간당 약 1만1천∼1만3천원을 받는다. 비상동원을 제외하면 일 최대 4시간까지 수당이 지급된다. 1만명에게 최대 4시간의 수당을 줬다고 가정했을 때 전체 지급액만 최소 4억4천만원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소방이나 일부 지자체의 경우 BTS 공연 근무에 동원된 공무원에게 최대 8시간까지 초과근무를 인정해주겠다고 공지한 점 등을 미뤄볼 때 수당에 들 세금은 이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은숙 전공노 서울본부장은 "공공기관이 아닌 사기업에서 하는 공연까지 공무원을 동원하는 게 문제"라며 "공무원을 과도하게 동원하게 되면 공공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이니까 당연히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과도하게 동원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이런 일로 젊은 공무원들은 사생활이 없다고, 근무여건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소방에서는 BTS 광화문 공연 현장에 서울 외 인천, 경기, 강원지역 구급차까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차가 차출된 지역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평소와 같은 적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이유다.


김종수 전공노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장은 "이렇게 동원됐을 때 빈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면서 "남아있는 인원이 (구급 상황 등을) 책임을 져야 하는데 현장에서 재빨리 처치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지부장은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제대로 대처를 못 하면 응급환자, 시민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질서유지가 잘 되고 구급차 진입 통로만 확보되면 현장이나 본서(근무지)에서 가든 큰 차이가 없다. 과잉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인기그룹의 컴백으로 전 세계에서 대규모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고, 중동상황으로 테러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7/0001181456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런웨이 시사회 초대 이벤트 468 04.19 21,1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9,2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14,2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19,81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5,4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5,7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9,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4,6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5,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8626 기사/뉴스 [KBO] 삼성 원태인 공식입장 Teaser 66 00:52 5,376
418625 기사/뉴스 [KBO] '욕설 파문' 원태인은 왜 분노했나→강민호 "삼성에 버릇없는 후배 단 한 명도 없다" 확언 22 00:44 1,434
418624 기사/뉴스 트럼프 "美대표단 파키스탄 가는중…합의불발시 이란인프라 파괴" 25 04.19 1,299
418623 기사/뉴스 역전의 역전승... 리틀 ㅇㅇㅇ, ㅇㅇㅇ 꺾고 9:7 짜릿한 승리 (우리동네 야구대장) 4 04.19 959
418622 기사/뉴스 양치승 "사기 피해, 15억 원이 전부 아냐…차 팔고 대출받아 회원 환불, 수입은 1/10 토막" ('미우새') 6 04.19 1,962
418621 기사/뉴스 [속보] "이란, 美 해상봉쇄하는 한 협상없어"<이란 매체> 13 04.19 1,341
418620 기사/뉴스 [단독] ‘강남 대형 치과’…사망사고, 갑질 논란에 이어, ‘환불 분쟁까지’ 4 04.19 3,487
418619 기사/뉴스 케데헌' 2편에 트로트 나올 수도?…메기 강 감독 "母가 임영웅 팬"('냉부') 33 04.19 2,091
418618 기사/뉴스 [단독] 공식 루트 무시한 美 "방시혁 미국행 협조해달라" 경찰에 이례적 요청 362 04.19 31,058
418617 기사/뉴스 [단독] 美 대사관, '방시혁 하이브 의장 출국금지 해제' 경찰에 요청 650 04.19 34,682
418616 기사/뉴스 "그냥 우유인 줄 알았죠?"…'한국 가짜 우유 리스트' 진짜였다[맛잘알X파일] 29 04.19 6,078
418615 기사/뉴스 규제 피해 '脫서울'…경기·인천 '똘똘한 한채'가 뜬다 2 04.19 724
418614 기사/뉴스 "더러운 물에서 구해줘" 유재석 꿈 꾸고…복권 1등 '5억' 당첨 9 04.19 1,397
418613 기사/뉴스 ‘중증환자 치료’ 못 하는 응급센터 퇴출… 뺑뺑이 끊는다 290 04.19 26,082
418612 기사/뉴스 입사 7개월 만에 육휴 1년 쓰고 퇴사…"연차수당도 주세요" [사장님 고충백서] 39 04.19 3,625
418611 기사/뉴스 "유재석보다 형" 유준상이 58세라고? 뱀파이어급 초동안에 지석진도 '경악' ('런닝맨') 7 04.19 2,761
418610 기사/뉴스 [오피셜] '음주운전' 안혜진, 다 잃었다…FA 대박 무산 위기→태극마크도 박탈 당해 "중징계 가능성도" 9 04.19 3,544
418609 기사/뉴스 걸그룹 친오빠 취재 중단? '궁금한 이야기 Y' 측 "글만 삭제, 취재 계속" [공식] 30 04.19 4,212
418608 기사/뉴스 액상형 전자담배도 이제 '담배'로 규제…금연구역 단속 동일 적용 165 04.19 13,824
418607 기사/뉴스 [뮤즈이슈]“‘궁’보다 퇴보해” 아이유♥변우석 ‘대군부인’ 화제성은 최곤데..비평 나왔다 256 04.19 24,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