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기자의 눈] 광화문 가득 채운 빨간색 'N'‥광장은 누구의 것인가?
1,214 9
2026.03.23 23:20
1,214 9

https://youtu.be/aCReKZ_iN0M?si=IjfYMieX6EZiAi32



'K팝 황제'의 귀환은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의 손바닥 위,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생생히 전해졌습니다.

TV 생중계도, 유튜브 라이브도 아닌, 바로 '넷플릭스'를 통해서였습니다.

공연이 끝난 광화문 광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곳곳엔 BTS의 새 컴백 공연을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는 광고들이 가득합니다.


영화를 만들고 드라마를 틀던 넷플릭스는 이제 대형 공연까지 무사히 생중계하며, 순식간에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방송사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화제성과 신규 고객은 덤으로 챙겼습니다.

그렇다고, <오징어게임>이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때처럼, 넷플릭스만 한몫 챙긴 건 아닌 듯합니다.

BTS는 가입자 3억 명의 넷플릭스를 통해 손쉽게 성공적인 복귀 소식을 전했습니다.


공연 비용을 상당 부분 떠넘기면서도, 소속사 하이브는 공연의 지식재산권, IP의 핵심 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소를 광화문으로 정한 것도 영리했습니다.

BTS의 정체성, 즉 '아리랑' 앨범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전 세계 '아미'들을 안방으로 불러 모아 국가적으로는 관광수익을 올리고 광화문과 빌딩숲, 서울의 야경도 뽐냈습니다.

BTS와 넷플릭스 모두 만족스럽고,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도 널리 알린 공연.

그래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공간 경복궁과 광화문, 그 장소 자체가 공연의 핵심 요소였지만, BTS가 등장할 때 그나마 비춰졌을 뿐, 내내 공연의 배경으로만 쓰였습니다.

[임희윤/대중음악평론가]
"사실 사전에 지자체 또는 국가유산청이 좀 협의를 적극적으로 해서 문화유산이든, 정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그런 콘텐츠로 완성이 되었으면…"

그 배경을 위해 공권력은 30시간 넘게 도심을 통제했고, 불편은 시민 몫이었습니다.

아쉬움은 다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과연 광장은 누구의 것인지, 사회팀 문다영 기자가 이어서 짚어봅니다.

광화문을 액자처럼 담아낸 무대.

이번 공연은 음악만큼 공간이 많은 걸 얘기했습니다.

BTS가 광화문 광장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유동주/하이브 뮤직 그룹 APAC 지역 대표 (지난 20일)]
"컴백을 한다면 그 시작점은 한국이어야 되고 그리고 한국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된다."

광화문을 설명하는 말은 많습니다.

대한민국 심장. 역사와 현재가 겹쳐지는 장소.

그리고, 광장.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날 광화문 광장은 닫혔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겪은 우리로서는 불가피했지만, 안전을 위해 시민들은 통제되고 수시로 검문검색을 받았습니다.

[광화문 방문 시민 (지난 21일)]
"열 몇 바퀴째 지금 돌고 있고 가방 점검도 지금 다섯 차례나 받았어요."

도로는 차단되고, 지하철은 무정차 통과하고, 버스는 우회했습니다.

직장인은 출퇴근 불편을 감수했고, 장사를 접는 자영업자도 나왔습니다.

광장 일대 집회 신청이 줄줄이 제한되면서 기본권 침해를 걱정해야 했습니다.

[이동휘/직장인 (오늘)]
"좋은 의도였지만 어쨌거나 그로 인해서 일주일 동안 이 광장을 통제하고 그런 과정에서 일반 시민들도 불편함을 많이 겪었는데."

BTS 소속사 하이브가 광장 사용료와 경복궁, 숭례문 촬영 허가 비용 등으로 낸 돈은 9천만 원이 전부입니다.

대형 공간을 빌리는 비용치고는 사실상 무료에 가깝습니다.

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본 시민은 제한됐고, 중계는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만 시청 가능했습니다.

투입된 공적 자원은 엄청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서울시 공무원 등 휴일에 1만 명 넘는 공무원이 동원됐습니다.

광장을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 사회적 합의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BTS가 그동안 이뤄온 음악적 성과는 독보적입니다.

이제는 전 세계를 대한민국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아미들도 광화문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응오 김 응억·도 낫하/베트남 팬]
"그 아리랑 멜로디 있으니까 그거 좋아해요."

광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축제의 장소였고, 때로는 민주주의 공간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그 의미는 시민들이 채워왔습니다.

BTS 공연이 열린 밤, 이 광장은 티켓을 가진 관객과 팬덤, 그리고 공연을 생중계로 볼 수 있는 넷플릭스 회원만이 즐길 수 있던 공간이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지은 기자 / 문다영 기자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김은빈


영상취재 : 최대환 / 영상편집 : 박초은 / 영상제공 : 빅히트 뮤직, 넷플릭스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09698_37004.html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레이어랩 더쿠 착륙💖예민하고 붉어진 피부 바로 진정하는 "소문난 그 세럼" 니오좀 판테놀 5% 세럼 체험단 모집 102 00:05 1,5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9,2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14,2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19,81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5,4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5,7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9,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4,6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5,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8333 이슈 [모자무싸] 분노, 절망, 슬픔이 90% 정도고 간절함이 조금 뒤섞인 감정인데 이걸 뭐라고 해야 될까요? 1 02:38 163
3048332 이슈 실제로 해보면 신기한 눈 맹점 테스트 3 02:36 334
3048331 유머 기다렸던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1 02:36 101
3048330 이슈 일뽕의 수준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느낄 때 2 02:33 362
3048329 이슈 바이에른 뮌헨,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4 02:30 185
3048328 이슈 [맨시티 vs 아스날] 경기 종료! 맨시티가 승점 6점짜리 경기 승리하면서 이제 아스날과의 승점차는 단 3점 10 02:27 202
3048327 유머 라이즈 소희는 뜨또 go baby 못 부르는구나...(케톡펌) 6 02:24 687
3048326 이슈 [맨시티 vs 아스날] 하베르츠 헤더 윗그물 ㄷㄷㄷ 3 02:24 125
3048325 이슈 홈캠에서 집사 목소리가 들렸을 때 고양이들 반응 5 02:21 480
3048324 이슈 공승연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4 02:19 635
3048323 유머 친구 병문안 간 초등학생들 2 02:18 589
3048322 이슈 우리나라 땅 크기 비교 6 02:16 480
3048321 이슈 [맨시티 vs 아스날] 선수들 싸웁니다 ㄷㄷㄷ 3 02:15 504
3048320 이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첫 WEC(세계내구레이싱) 데뷔전 이몰라 6시간 대회 2대 무사히 완주!! 1 02:11 216
3048319 이슈 신박한 대추노노 챌린지 왔다 3 02:10 547
3048318 유머 그래 이번생 엄마는 너라고? 1 02:10 494
3048317 이슈 [안방1열 풀캠4K] 키빗업 'KEYVITUP' (KEYVITUP FullCam) @SBS Inkigayo 260419 01:59 47
3048316 이슈 [맨시티 vs 아스날] 엘링 홀란드 다시 리드하는 골 ㄷㄷㄷ 6 01:56 302
3048315 이슈 말레이시아의 수상마을인 캄풍 바하기아에서 심각한 화재가 발생해 1200개 집 중 1000채가 불에 탐 15 01:51 1,778
3048314 이슈 느좋인 어떤 배우의 아이돌 서바 참가영상 7 01:50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