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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컴백쇼에도 불구하고 하이브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컴백쇼의 영향력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로 보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상승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69% 떨어진 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대표 기업인 JYP(-7.10%), SM(-8.04%), YG(-9.36%)도 일제히 하락했지만, 이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진 수치다.
이는 BTS의 컴백쇼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로 풀이된다. 하이브 소속 그룹인 BTS는 최근 멤버들이 군복무를 마치고 3년9개월 만에 컴백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진행 전에는 약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공연에 모인 관객은 약 4만2000명 수준에 그쳤다. 하이브가 추산한 관객 수도 약 10만4000명으로 당초의 예측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시장에 오히려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평가다. 하이브 주가는 BTS의 신곡이 공개된 지난 금요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약 3.39% 하락했다.
여기에 소지품과 몸을 수색하는 등 유동인구에 대한 과도한 통제를 했다는 논란과, 관객에 비해 공무원이 과다 투입됐다는 등 여러 부정적인 논란도 겹치면서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말 광화문 인근에서 결혼식을 올린 시민 A씨는 “수천만원을 들여 준비한 결혼식인데, 저희 결혼은 아무것도 아니고 BTS는 대단하니까 괜찮은 건가”라며 공연 주최 측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을 반드시 안전하게 치러내야 했기에 교통 및 건물 통제, 위험 물품에 대한 검색 등 불가피한 조치가 함께 이뤄졌다”며 “이로 인해 광화문광장을 오가는 분들은 물론, 개개인의 소중한 일정과 일상에 불편을 겪으셨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하이브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는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BTS가 4월 9일 한국을 기점으로 월드투어를 시작하며, 회차 기준 460만 명의 모객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본 및 중동 지역 추가 회차를 감안할 경우 500만 명 이상 모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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