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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노조와 첨예한 갈등... "달라도 너무 다른 셈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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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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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123/0002379956?cds=news_media_pc&type=editn

 

삼성전자와 노조의 성과급 갈등이 파업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자는 요구는 이익 구조와 투자 상황 차이를 간과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서로간 "셈법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비판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HBM 주도권을 바탕으로 이미 대규모 초과 이익을 실현한 뒤 그 성과를 보상 체계에 반영한 반면,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뒤처졌다가 이제야 HBM4 출하를 시작하며 정상 궤도 진입을 시도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연동형 보너스 도입을 요구하며 파업까지 결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 노조는 현재 연봉의 50%로 묶인 성과급 상한을 없애고, SK하이닉스처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 풀을 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이에 대해 반도체처럼 자본 집약적이고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에서 상한을 없애면 미래 투자와 주주환원 재원을 확보하기 어려워진다고 맞서고 있다. 이 쟁점의 핵심은 "같은 메모리 회사인데 왜 삼성은 하이닉스처럼 못 주느냐"가 아니라 "두 회사의 이익이 어떤 성격의 돈이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간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4분기 영업이익도 19조1696억원에 달했으며 회사는 실적이 HBM 경쟁력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기반하고 있다고 직접 설명했다.

외신들도 SK하이닉스가 HBM 시장 61% 점유율을 바탕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137% 급증했다고 전했다. 즉 하이닉스의 성과급 재원은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이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AI 메모리 초과 이익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최근 이익 회복은 결이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올해 1월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지만, 그 배경을 레거시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실적 반등의 중심이 이미 경쟁 우위를 굳힌 HBM이라기보다 AI 수요로 촉발된 전반적 메모리 공급 부족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에 더 가까웠다는 뜻이다. HBM 경쟁력만 놓고 보면 삼성은 아직 회복 완료보다 추격 재개에 가깝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월 들어서야 최신 HBM4를 고객사에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엔비디아용 핵심 부품 공급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 그간 삼성은 이전 세대 HBM 공급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졌고 고급 HBM 시장 대응 역시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 경영진 역시 최근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AI 칩 시장을 초기에 놓친 점을 사과했고 지금은 격차를 줄이는 단계라고 설명, 이 같은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이 당장 하이닉스식 성과급 공식을 받아들이면 회복기에 필요한 현금을 선(先)분배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은 올해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11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고 지난해에도 90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AI 반도체, HBM,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을 위해 막대한 선행 투자가 불가피한 기업이 영업이익을 곧바로 보너스로 고정 배분하면 단기 보상은 늘어도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오히려 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만 영위하는 회사가 아닌 만큼 반도체 호황을 기준으로 성과급 상한을 없앨 경우 원가 부담과 경쟁 심화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스마트폰·TV 등 세트 사업부와의 보상 격차가 더 벌어져 전사 차원의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HBM 중심의 단일 드라이버가 실적을 끌어올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삼성 노사 갈등의 본질은 성과급을 더 줄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이익을 기준으로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나눌 것이냐라고 할 수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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