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통계 세탁’에 증발한 위기개입팀 200명…‘자살률 1위’ 국가의 배신
1,285 5
2026.03.23 15:44
1,285 5

국립정신건강센터, 광역센터 성과 평가서
자살예방 최전선 위기개입팀 근속률 제외
'고무줄 잣대' 동원해 근속률 '뻥튀기' 정황
서류상 ‘우수기관’ 둔갑할 때 현장은 '비명'
전문가들 "정부가 오히려 사각지대 자초"
본보 취재에 “평가체계 반영 복지부와 검토”

속보=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전국 광역센터 평가에서 자살 예방 최전선인 위기개입팀을 통째로 제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사실상 정부 묵인 속에 현장의 부실을 지워내는 ‘통계 마사지’로, 전국 수백 명 요원이 ‘투명 인간’으로 전락한 셈이다. 국가 정신건강 컨트롤타워가 되레 실태 방치의 면죄부를 주면서 자살 예방 안전망의 거대한 사각지대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다.

23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평가하면서 위기개입팀 요원들의 근속률을 주요 지표에서 삭제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평가는 제2차 정신건강기본계획에 따라 2022년 시범평가 후 도입됐다. 센터 측은 서면 답변을 통해 “위기개입팀은 이직률이 높아 데이터 정확도 확보가 어렵고,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제외했다”고 해명했다. 평가 점수 하락을 우려한 일선 센터의 민원을 수용해 이직이 잦은 격무 부서를 통계 분모에서 배제한 것이다.

이러한 ‘통계 왜곡’은 현장의 부실을 가리는 은폐 수단으로 전락했다. 특히 근속 지표는 평가 때마다 ‘고무줄 잣대’로 변질됐다. 일례로 본보가 입수한 울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연도별 자료를 보면, 2022년 36개월 기준 17%에 불과했던 근속률은 2023년 기준을 12개월로 대폭 낮추면서 87%로 수직 상승했다. 고용 안정 대신 잣대를 낮춰 만든 ‘통계적 착시’인 셈이다.

기준이 24개월로 다시 강화된 2025년 평가에서는 위기개입팀을 덜어내는 ‘꼼수 통계’가 동원됐다. 당시 평가 기준인 2024년 12월 기준 울산센터의 인원은 40명 안팎이었지만, 평가표에는 27명만 기재됐다. 이직률이 높은 위기개입팀을 통계에서 아예 삭제하는 방식으로 55.6%를 기록해 낙제점을 면했다.

실제 울산 위기개입팀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8명의 요원이 떠났고, 정원 14명 중 10명이 1년 미만 신입인 실태는 국립센터 평가 결과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울산의 사례를 볼 때 타 지역 역시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보이나,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상세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6032222084609115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3,0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61,1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5,5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70,03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4,8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3,5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1,4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584 유머 ng없이 한 방에 끝내려는 성동일의 배려 09:06 319
3029583 이슈 '프로젝트 헤일메리' 패러디 포스터 4 09:04 560
3029582 이슈 [MV]라이라이야♬ 올봄 고백송...박제업 (PARK JEUP) '사랑인거죠' Live Clip. 2 09:03 25
3029581 이슈 새벽에 난리났던 AKB48,노기자카46,쟈니스 스캔들 12 08:58 1,994
3029580 기사/뉴스 '옥스퍼드 만점' 한국인이 쓴 10m 한지 논문, 英박물관이 영구 소장 6 08:53 2,317
3029579 유머 오늘의 메뉴는? 08:52 245
3029578 이슈 찬혁이 슬럼프에 빠진 수현을 꺼내기로 결심한 이유✨#유퀴즈온더블럭  5 08:46 1,644
3029577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된_ "I Pray 4 U" 5 08:44 357
3029576 이슈 서양은 생각보다 반려동물 안락사를 많이 시키는거 알았어? 80 08:35 9,905
3029575 유머 주 5일출근말고 우리가 해야 할 일(경주마×) 08:34 544
3029574 이슈 민폐끼치는 흡연자들 26 08:33 2,237
3029573 이슈 어제 또 거짓말 하다가 들통난 트럼프 "도요타 회장 만났는데 투자한대" 25 08:32 1,905
3029572 유머 아버지의 말을 반박하는 동성애자 작가 7 08:31 1,682
3029571 기사/뉴스 한강 유람선 강바닥 걸려 좌초‥승객 359명 전원 구조 8 08:31 2,288
3029570 유머 내가 육아 빼고 요리랑 청소 설거지 다해 봤는데 집안일이 돈버는거 보다 100배는 쉬움..ㅋㅋㅋ 124 08:27 11,841
3029569 이슈 이스라엘 전선 확대에 현재 이스라엘군내부에서는 말이 많다고 함 4 08:21 2,222
3029568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10 08:03 685
3029567 이슈 셀프디스하면서 올린 연애남매 세승 재형 남매 롯데월드 교복.jpg 4 08:02 3,718
3029566 유머 [KBO] 한순간에 알티스타가 되어버린 트위터리안 8 07:59 3,625
3029565 이슈 ‘솔로 데뷔’ 강민 “‘보플2’ 파생 그룹? 생각도 못해..제안도 없었다” [인터뷰②] 8 07:58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