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1994년부터 96차례 산불을 냈는데, 17년 동안 잡히지 않아 '봉대산 불다람쥐'로 불렸습니다.
김씨는 2021년 출소했고 고향인 함양으로 돌아와 평범하게 지내는 듯했습니다.
[마을 주민 : 눈 오면 눈도 치워주고, 여기 또 교회도 착실히 다니고…]
하지만 억눌러왔던 방화 욕구는 5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프로파일러는 김씨를 미국에서 30년 동안 2천 건의 방화를 저질러 1991년 종신형을 선고받은 전직 소방관 존 레너드 오어와 같은 '병적 방화광'으로 분류했습니다. 방화를 통해 '신적 전능감'에 취했을 거라고 본 겁니다.
문제는 이런 방화광의 경우 재범 우려가 큰데도 형기만 마치면 별도의 관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수감 기간 받는 치료가 실효적인 것도 아닙니다.
김씨 역시 교도소에서 한 달 치료를 받은 게 전부입니다.
강력범죄에 준해 전자발찌 부착과 같은 재범을 막을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배승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8405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