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양이 사체 옆에 뼈만 남은 딸아이…20대 친모는 뭘하고 있었나[더뎁스]
1,955 9
2026.03.23 14:48
1,955 9

인천 구월동 빌라서 20개월 여아 사망
사인은 영양결핍…친모 아동학대 체포
쓰레기 쌓인 집에 개·고양이 분변 가득
월 300만원 복지지원, 어디 썼는지 의문

 

 

NAjwWO

 

“도저히 두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고는 믿기 어려웠어요. 쓰레기가 잔뜩 나뒹굴었고 강아지 두 마리 사체까지 있었거든요.”

 

4일 생후 20개월 된 A 양이 ‘영양결핍’으로 숨진 채 발견된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빌라를 사후 조사한 남동구청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방이나 주방 가릴 것 없이 강아지와 고양이 분변, 배달용기가 가득했다”며 “냄새가 심해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16일 기자가 찾은 현장에는 여전히 악취가 남아 있었다. 계단식 빌라 복도에는 유모차와 기저귀 상자, 반려견용 패드, 택배 상자와 쓰레기봉투 등이 뒤엉켜 있었다. 먼지가 쌓인 어린이용 킥보드와 유모차는 이곳이 아이가 머물던 공간이었음을 보여줬다. 우편함에는 지난해 상·하수도 요금 고지서가 뜯기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 “뼈에 살가죽만”…‘영양결핍’으로 숨진 20개월 아이

 

A 양은 4일 오후 8시경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가 등원하지 않는데 부모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어린이집 연락을 받은 A 양의 이모부가 구월동 빌라를 찾았다가 사망한 A 양을 발견했다.

 

이모부는 곧장 119에 연락했고 사망 상태를 본 구급대원의 신고로 경찰이 도착했다. 발견 당시 매트리스 위에 누워 있던 A 양의 몸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극도로 마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장례를 치른 장례지원단체 관계자들도 “아이가 뼈에 살가죽만 붙어 있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xImJCm

 

당시 집엔 A 양의 친모 강모 씨(29)도 있었다. A 양의 이모부는 “신고를 했어야지, 울기만 하면 어떡하느냐”고 강 씨를 다그치기도 했다고 한다. 경찰은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강 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빌라에서 초등학생 1학년인 첫째 딸(7)과 둘째인 A 양을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는 아이들 외에도 강아지 4마리와 고양이 1마리가 있었다. 동물들의 영양 상태도 썩 좋지 못했다. 강 씨가 체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아리 2마리도 폐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6일 A 양의 시신을 부검한 뒤 경찰에 구두 소견을 통보했다. “영양결핍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었다.

 

 

● 월 300만 원 넘게 지원받았는데…

 

경찰은 강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다.

 

조사 결과 강 씨는 지자체로부터 매달 300만 원이 넘는 복지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계급여와 주거급여, 한부모가정 지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받은 지원금은 4800여만 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3월에는 구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라면 1박스를 지원받았다. 5월부터는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푸드마켓’ 대상자로 선정돼 매달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푸드마켓은 기부받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복지 제도다. 강 씨는 지난달에도 식재료와 음료, 간식 등을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 지자체 방문·전화 있었지만 막지 못한 비극

 

강 씨 가정이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남동구는 지난해 2월 이 가정을 방문했다. 한부모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자산 형성을 돕는 ‘디딤씨앗통장’ 신청을 안내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최근 지자체들은 복지 대상 가구를 대상으로 정기 또는 수시로 가정 방문과 전화 상담을 진행하며 생활 실태와 위기 징후를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방문에서는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남동구 관계자는 “가정방문 시 집이 심하게 지저분하거나 했다면 조치를 취했겠지만, 위기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강 씨와) 얘기할 때도 (아동학대 관련) 특별히 이상하다고 느낄 만한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전화 연락이 이어졌다. 지난해 10월에는 구청 직원들이 강 씨에게 전화해 생활 실태를 확인했다. 지난달에는 A 양 어린이집 입학에 따른 보육료 변경 신청을 안내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06083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09 04.29 65,6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18,7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18,9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98,5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20,5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8,6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9,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0,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8129 이슈 발레 도전한 케플러 멤버들.twt 01:01 270
1698128 이슈 @: 이게 테너야?? 베이스야?? 응 바소프로폰테너베이스임 01:01 116
1698127 이슈 모자무싸 엔딩) 감독인데 결혼식에 연예인 한 명 못 부르냐고 내내 무시당하던 황동만한테 도깨비급 등장해주는 장미란 10 00:58 1,284
1698126 이슈 역대급 타이틀 감인데 타이틀 곡이 아니라는 빌리 신곡 근황ㄷㄷㄷㄷㄷㄷㄷ 7 00:56 520
1698125 이슈 갓 데뷔한 신인 여돌이 팬들한테 몰래 팬서비스 하는법.twt 00:52 315
1698124 이슈 “정말 이상해. 달이 네모라고 해도 믿고싶게 말한다.“ 처음 느끼는 감정을 이런 대사로 표현하는 한드 어쭈케 안젛아함 ㅜㅜ 3 00:52 1,464
1698123 이슈 처맞고 자란 전국의 둘째 이하 동생들 PTSD 2 00:50 1,293
1698122 이슈 21세기 대군부인 귀여운 아이유 어그로연기 10 00:49 867
1698121 이슈 이런 시각에 실례지만 제가 만든 김치찜 좀 봐주시겠어요 ⸝⸝⸝¯ ¯⸝⸝⸝ 30 00:45 2,072
1698120 이슈 양상국 뼈 때렸던 관상가 45 00:42 4,595
1698119 이슈 달팽이갤에서 이런악플 처음봄 아ㅁㅊ 갸웃기네 22 00:40 2,329
1698118 이슈 밀치뱃살 너무 사랑해.... 밀치뱃살이 회 원탑임 그냥 2 00:38 1,039
1698117 이슈 뜨끈꾸덕한 짜장라면이 제일 좋아 9 00:36 1,210
1698116 이슈 아니 모자무싸 동만미란 ㅈㅉ호락호락하지않은 바보같네 2 00:35 840
1698115 이슈 실제로 들으면 천장과 땅이 울릴정도로 웅장한 포레스텔라 <달의아들> 00:35 160
1698114 이슈 주먹밥의 뷰티 루틴 00:34 494
1698113 이슈 짱구 소소하지만 너무 귀여운 에피 1 00:34 492
1698112 이슈 어제 아형에서 이기광이 처음 공개한 춤 8 00:34 880
1698111 이슈 외국인이 집안에서 물청소하고 마무리하는 거 보고 충격받아 입틀막하는 한국인 48 00:33 4,247
1698110 이슈 양상국 핑계고 발언 정리한 타래.twt 32 00:32 3,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