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8주째 오차범위 밖 차이를 이어나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조사(50.5%) 대비 2.5%p(포인트) 상승한 53%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같은 기간 3.8%p 떨어지며 28.1%를 기록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30%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리얼미터는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로 인한 충청권 이탈과 대구·경북 지역의 공천 내정설 확산으로 전통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지지자들이 크게 이탈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구·경북 지역을 살펴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보다 9.7%p 급락한 53.4%에 그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8.1%p 상승하며 33.6%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1.5%p 상승하며 39.4%를 기록, 37.4%의 지지도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에 앞섰다.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전주 대비 1.2%p 상승한 4%, 조국혁신당은 0.4%p 높아진 3%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6% 하락한 0.8%에 그쳤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9%p 상승한 62.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64.6%)에 근접한 수치다.
리얼미터는 “중동 사태에 대한 전쟁 추경 편성 석유 최고가격제 차량 5부제 검토 등 선제적 민생 대응이 위기 관리 능력으로 긍정 평가를 받은 결과로 보인다”며 “또한 최근 연이은 상승세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 중심의 위기 결집 효과가 강하게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정당 지지도의 경우 5.3%,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경우 5.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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