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中전기버스 보조금, 1년새 394억→20억 줄었다
682 0
2026.03.23 09:09
682 0

‘국내 산업 고사’ 지적에 정책 변화… 정부 “제품 성능 등 고려해 차등 둔것”
中전기버스 점유율 34%로 줄어
일부 수입업체, 기후부 상대 소송… “中의 무역보복 조심해야” 지적도


지난해 중국산 전기버스에 지급된 정부 보조금이 20억 원으로 2년 만에 3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버스로 흘러가는 막대한 보조금이 국내 산업을 고사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보조금 정책을 손본 결과다.

보조금이 급격히 쪼그라들자 일부 전기버스 수입업체는 “정부의 정책 전환에 피해를 입었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무역 분쟁을 피하기 위한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중국산 보조금 1년 새 394억→20억 ‘뚝’

22일 기후부가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지급한 전기버스 보조금 1068억 원 가운데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은 1.8%인 20억 원이었다. 1년 전(394억 원)에 비해 20분의 1로 줄었으며, 역대 최고였던 2023년(695억 원)과 비교하면 35분의 1로 급감한 것이다.

저렴한 가격과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중국산 전기버스가 안방 시장을 점령한다는 지적이 커지자 정부는 2024년부터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차등 지급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NCM) 배터리를 사용하는 국산 전기버스에 보조금을 더 많이 주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쓰는 중국산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다. 이어 지난해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보조금을 다 줘 국내 전기버스 업체가 죽어 버렸다”며 “보조금 정책이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조금 지급 기준이 강화되자 일부 전기버스 수입업체는 2024년 이후 기후부를 상대로 수차례 보조금 지급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전기버스 계약을 맺었는데 지급이 끊겨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후부 관계자는 “제품 성능과 국내 시설 투자 등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해 중국산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줄었다”며 “특정 국가의 제품에 차별을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국내 산업 보호-무역 마찰 절충 필요”

정부 보조금이 줄어들자 중국산 전기버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2024년 36.6%에서 지난해 33.6%로 줄었다. 국산보다 30% 저렴한 가격과 막대한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2023년 중국산 전기버스의 점유율은 54.1%에 달했었다.

중국산 전기버스를 상대로 무역 장벽을 높이려는 움직임은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해 독일에서는 철도공기업의 자회사가 중국 비야디(BYD) 전기버스 구매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에 대한 애국심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노르웨이, 덴마크에서는 중국산 전기버스에 제조사가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미국은 2024년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 중이고, 유럽연합(EU)도 최대 45.3%의 관세를 매기고 있다.

하지만 적은 보조금을 받게 된 중국이 역차별을 주장하며 보복 관세 같은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우리도 국내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만 특정 국가의 제품이 지원을 거의 못 받다시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과거 중국발 요소수 사태와 같은 보복을 당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0603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434 00:06 22,4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3,9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16,9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6,7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39,2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3,0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7,9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0,1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9,6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291 이슈 손녀의 학폭사실 알고 가발 벗는 할아버지ㅋㅋㅋㅋㅋㅋㅋㅋ 3 15:42 504
3030290 이슈 인생 역전 아깝게 실패함 2 15:41 404
3030289 유머 대만이 Korea(south)라고 표기해 주는 게 오히려 좋은 이유 10 15:41 773
3030288 기사/뉴스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현장서 1명 사망, 2명 연락 두절 1 15:41 175
3030287 이슈 KBS 아침마당 개편 카운트다운 D-7 15:40 263
3030286 이슈 광화문 공연을 통해 하이브가 방탄이 다른 케이팝 그룹과 다르다고 강조한 부분 6 15:40 428
3030285 이슈 2000원 넘은 영국 환율.jpg 8 15:39 679
3030284 이슈 시어머니가 만든 흑임자 가습기썰 3 15:39 523
3030283 정보 2026년 봄철 산불조심기간(2026. 1. 20.(화) ∼ 5. 15.(금)) 15:36 111
3030282 기사/뉴스 [단독] "함양 방화범은 '병적 방화광'…신적 전능감에 취해" 21 15:36 709
3030281 이슈 오늘 한국 증시.jpg 6 15:35 1,268
3030280 기사/뉴스 산림청, 건조주의보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상향 15:35 116
3030279 이슈 하이브가 진짜 원했던 그림 6 15:35 1,734
3030278 기사/뉴스 [속보] 영덕 대부리 산불 발생…포항시도 인근 주민 안전 주의 안내 2 15:35 281
3030277 이슈 트럼프는 왜 이스라엘의 애완견이 되어있을까? 1 15:35 374
3030276 유머 AI시대에 대항하는 한국 성우들 2 15:35 446
3030275 유머 "거추장스럽다"를 잘못 이해한 일본 네자매.. 6 15:34 1,312
3030274 기사/뉴스 송도 지하주차장서 유튜버 '수탉' 납치·폭행 일당 '무기징역' 구형 8 15:34 651
3030273 기사/뉴스 교제폭력 뒤 스토킹…경찰, 전 연인 위협한 20대 남성 체포 후 구속영장 신청 2 15:32 137
3030272 유머 작가의 대본으로는 나올 수 없는 환장의 티키타카.jpg 31 15:31 2,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