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원룸 월세 더 오른다⋯"보유세 증가분만큼"
2,007 25
2026.03.23 08:54
2,007 25

주요 대학가 평균 62.2만원⋯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
학기 단위 고정수요 탄탄하지만 신규공급은 제한적
"보유세 1% 상승할때 최대 그 절반이 임대료로 전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이 임대료로 이전되는 흐름 속에서, 대학가 원룸의 주류인 '다중주택' 특유의 과세 구조가 맞물리며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학생 수요는 학기 단위로 견고하게 유지되는 반면, 신규 공급은 제한적인 대학가 특성상 임대인이 세금 인상분을 임대료에 반영하더라도 수요 이탈이 쉽지 않은 '공급자 우위' 시장 구조가 이러한 흐름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2026년 1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시세' 분석에 따르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6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한 수치로,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상승폭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강남권 인접 지역과 도심권 대학가에서 두드러졌다. 성균관대학교 인근 원룸 월세는 1년 새 18.1% 급등한 73만8000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한양대 11.3%(64만4000원) △고려대 9.8%(63만3000원) △연세대 6.2%(69만5000원) 순이다. 대부분의 대학가에서 서울 평균 상승률(2.0%)을 크게 상회하는 모습이다.

 

두드러지는 점은 이른바 '가성비 대학가'로 불리던 강북권 여대 인근의 급등세다. 지난 2021년 비대면 수업 확산으로 40만원대 후반에 머물던 숙명여대·성신여대 인근 월세는 2026년 들어 64만원선을 돌파했다. 특히 성신여대는 평균 월세가 서울 대학가 평균치(62만원)를 넘어서며 더 이상 '저렴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성신여대역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여대 인근은 보안이 철저한 매물을 선호하는 여성 세입자들의 특성상 특정 매물에 대한 가격 방어선이 매우 높다"며 "공시가격 상승으로 종부세와 재산세가 수백만원씩 뛰자, 임대인들이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월세를 10만원씩 올리는 것을 당연한 수익률 보전책으로 여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중주택'의 과세 역설… "세금 폭탄, 1/N로 세입자에게"


전문가들은 대학가 원룸의 임대료 상승이 일반 주택시장보다 가파른 배경으로 '다중주택'에 집중된 과세 구조를 꼽는다.

 

흔히 '원룸'으로 불리는 주택은 법적 분류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갈린다. 다중주택과 다가구주택은 모두 건물주가 1인인 '단독주택'에 해당하지만, 세부 기준은 다르다. 다중주택은 독립된 취사 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등 구조적 제약이 크지만, 대학가에서는 방을 쪼개어 다수의 세입자를 받는 형태로 흔히 쓰인다.

 

다가구주택은 일정 요건을 갖추면 세대별로 과세 표준이 분산돼 세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에 비해 다중주택은 수십 가구가 거주하더라도 세법상 하나의 '통건물'로 간주된다. 이에 건물 전체 공시가격이 종부세 기준선을 넘기면 그만큼의 세금이 건물주 한 명에게 집중되고, 임대인은 이를 호실별로 임대료에 전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방 15개가 있는 대학가 원룸 건물을 예로 들면, 해당 건물이 다중주택일 경우 세법상 개별 호실은 별도의 주택으로 인정되지 않고 '건물 1동' 기준으로 과세가 이뤄진다. 건물 전체 공시가격이 종합부동산세 기준선(12억원)을 넘어 15억원에 이를 경우, 보유세가 건물주 1인에게 한꺼번에 부과되는 구조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중주택은 이용 단위(수십 가구)와 과세 단위(1주택)가 불일치하는 구조적 모순이 있다"며 "개별 방의 가치는 낮아도 건물 전체 공시가격이 급등하면 임대인은 수익률 보전을 위해 세금 인상분을 임대료에 반영할 수밖에 없고, 그 부담은 결국 협상력이 약한 학생들에게 전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자 우위 시장 속 '조세 전가' 가속화


이처럼 세 부담이 임대료로 이전되는 흐름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배경에는 대학가 특유의 수급 구조도 자리하고 있다. 대학가 원룸 시장은 학기 단위로 반복되는 고정 수요가 존재하는 반면, 신규 공급은 제한적인 편이라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8.67% 상승하며 전국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이러한 임대료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보유세가 1% 상승할 때 그 부담의 약 40~50%가 임대료로 전가된다는 것이 시장의 정설"이라며 "대학가처럼 수요가 고정되고 신규 공급이 막힌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는 임대인의 비용 상승분이 임대료에 그대로 투영되기 훨씬 수월하다"고 짚었다.

 

서울시는 '더드림집+' 브랜드를 통해 2030년까지 청년주택 7만4000호를 공급하고, 임대료를 동결하는 임대인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청년동행 임대인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1015611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415 04.29 24,4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11,7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02,2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94,0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02,95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6,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7,0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9,9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7732 유머 전교생 앞에서 누나의 실체 폭로할 남동생 3 05:09 305
3057731 이슈 대만 1분기 경제 성장률 13.7% 2 04:58 541
3057730 팁/유용/추천 다이소에서 이런 펫시트까지 나온다고????? 3 04:31 1,203
3057729 이슈 공유 닮은 대만틱톡커 23 04:17 1,225
3057728 이슈 농심 멸치칼국수 10분 레시피 14 03:53 1,166
3057727 이슈 어쩌면 한국 영화계의 운명을 결정할지도 모르는 두작품 32 03:43 2,689
3057726 이슈 주먹 쥐고 잼잼 <- 이 잼이 원래는 죔죔인 거 <- 이 죔죔이 원래는 죄암죄암인 거 언제 알았어? 13 03:31 997
3057725 이슈 대불 청소하는 사진이 좋아지는 요즘 7 03:29 1,175
3057724 유머 면접에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때 3 03:23 962
3057723 유머 옷못버리는 방탄 제이홉이 유일하게 버린 한가지? 2 03:01 1,894
3057722 이슈 놀러 나가는 줄 알았는데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는걸 눈치 챈 강아지 9 02:59 2,411
3057721 정보 2026년 245일 남았음을 알립니다 4 02:47 373
3057720 이슈 리얼 현커된 박정민 회사 직원(아영 이사) ♥ 침착맨 회사 직원(김총무) 53 02:45 4,164
3057719 유머 드디어 지옥에서 남긴 잔루를 비벼먹는구나 1 02:39 1,335
3057718 이슈 인종차별이다 vs 여긴 러시아다 21세기에 논란인 발레공연 16 02:37 2,525
3057717 이슈 어떤가수가 어떤곡 부를지 감이 안오는 5월 11일 녹화 불후의명곡 2 02:24 1,527
3057716 유머 용산인은 수원에 xxx못해~ 소신발언한 이창섭.jpg 26 02:17 2,397
3057715 팁/유용/추천 읽으면 위로되는 오아시스 노엘 갤러거의 말 12 02:06 2,046
3057714 이슈 국회의원들도 2부제 지켜라 28 02:02 2,262
3057713 이슈 나홍진 영화 [호프] 스틸컷 공개 17 01:59 2,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