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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천진난만한 4남매 영정 앞엔 젖병이…울산 일가족 눈물 속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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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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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생활고 속 영문도 모른 채 하늘나라로 간 울산 4남매의 발인식이 22일 울산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은 유족 몇 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운구 행렬 맨 앞에는 네 남매(7세·5세·3세 여아, 5개월 남아)의 혼백함 4개가 먼저 섰고, 그 뒤를 아빠(34)의 관이 따라붙었다.


금전 관련 범죄에 연루돼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장례를 위해 잠시 나온 4남매 엄마 김모(35) 씨는 말없이 흐느끼며 행렬을 뒤따랐다.


장례 기간 이들의 빈소는 적막했다.


장례식장에 조문객은 거의 없었고, 근조 화환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영정 사진 속에서 아빠는 막내를 포대기에 싸 품에 안았고, 그 앞에 선 세 자매는 저마다 손가락으로 볼을 찌르거나 브이를 그리는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다.

영정 앞에는 생전 아이들이 좋아했다는 과일과 5개월 막내를 위한 젖병, 아빠가 즐겨 마셨다던 커피 음료가 나란히 놓였다.



(중략)


앞서 지난 18일 울주군의 한 빌라에서 아빠 김씨와 자녀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아내가 수감된 후 남편이 홀로 자녀들을 양육하다가 생활고를 비관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전 지자체에서는 아빠 김씨에게 기초생활보장 신청을 안내했으나, 당사자는 끝내 신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aver.me/IMZlko9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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