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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죽음의 계절'? 화창한 날에 왜 자살률은 높아질까…

무명의 더쿠 | 03-22 | 조회 수 2439

실제 전 세계적으로 봄에 자살률이 높은 편이다. 이런 현상을 일컫는 '스프링 피크(spring peak)'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다.

스프링 피크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로 추측된다.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강도형 원장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나타나는 일조량의 변화는 사람이 감정 기복을 심하게 느끼게 만든다"며 "젊은 층에서 조울증성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울증은 조증·경조증 에피소드와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 에피소드가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다. 이중 우울증 에피소드가 90% 확률로 발생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강 원장은 "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변화에 민감하다"며 "특히 우울 증상은 계절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줄어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다가도 봄이 돼 일조량이 늘면 사람을 들뜨게 만드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증가해 에너지가 생긴다. 또 일조량이 변하면 생체리듬 주기에도 영향을 준다. 겨울에는 태양이 늦게 떠올라 인간의 생체리듬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봄이 시작되면 인간의 생체리듬은 태양이 빨리 떠오르는 시간과 일치하도록 앞당겨진다. 일반적인 사람은 이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만, 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혼란을 느낀다. 이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해져 충동적인 행동까지 벌이게 될 수 있다.


강 원장은 "원래 우울함이 심한 단계에서는 자살할 의욕도 나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축 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오히려 봄이 찾아와 기운이 나고, 그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면 충동적으로 자살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봄의 생기와 활력, 새롭게 시작하는 분위기 역시 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강 원장은 "봄이 돼 기운이 나면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든다"며 "이때 SNS를 보며 잘나가는 타인과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게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40325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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