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진시설 기름때 火 키워… 불법증축 복층서 사망자 몰렸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776 3
2026.03.22 18:33
776 3
인명피해 왜 컸나


점심 때 발생 10시간여 만에 진화

직원 “초기엔 끄려했지만 확 번져”

화재 취약 ‘백필터 집진설비’ 쓴 듯

기름때·먼지 청소 분기별 1번 고작


도면에 없는 휴게실서 9명 사망 확인

창문 1곳 불과… 미처 탈출 못한 듯

샌드위치 패널 여부도 조사 대상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참사로 커진 원인으로 공장 내부 환경이 꼽힌다. 해당 공장에서 사용하는 절삭유와 그 기름때(슬러지), 화재 위험이 높은 ‘필터형 집진시설’이 초기 화재 규모를 급속하게 키웠을 것으로 보인다. 불법 증축된 ‘복층구조’와 샌드위치 패널은 대피와 구조의 방해물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https://img.theqoo.net/OVUCsq


◆휴게실서 집중된 인명피해


2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17분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안전공업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2∼3층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미처 도착하기 전부터 직원 중 일부는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는 등 긴급하게 몸을 피했다.


순식간에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내렸다. 이어 오후 1시53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헬기까지 투입해 공장에 물을 뿌리는 총력 대응 결과 불은 오후 11시48분 완전히 진압됐다. 그러나 미처 몸을 못 피한 14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https://img.theqoo.net/qriylz

20일 오후 10시50분부터 건물 내부에 4인1조로 구조대원을 투입한 소방당국은 수색 시작 10여분 만인 오후 11시3분 2층 휴게실 입구에서 4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자 14명 중 9명은 실종자 수색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뒤인 21일 0시20분쯤 2층 휴게실에서 발견됐다. 중상 25명, 경상 35명 등 부상자는 총 6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진압 과정에서 다친 소방관이다.


◆집진설비에 쌓인 기름때·먼지


화재가 급속하게 확산한 원인으로는 공장 내부와 가공공정에 사용되는 절삭유와 분진을 빨아들이는 집진설비 등 내부에 쌓여 있던 기름때, 먼지 등이 지목됐다. 또 이 공장에서 사용하던 집진시설은 화재 위험이 높은 ‘필터형 집진시설’이며 시설 청소는 ‘분기에 한 번’만 이뤄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공장에서 절삭유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주방 후드에 기름때가 끼는 것처럼 천장 등에 기름때가 많이 묻어 있던 상태”라며 “기름때(슬러지)가 많이 낀 배관 등을 따라 순식간에 연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Isdjvu


한 안전공업 현장직원도 이날 통화에서 “집진시설이 라인마다 작동하고 있었는데, 집진시설로 불꽃이 튀었고 연기도 빨려 들어가면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며 “처음에는 사무직들도 달려가 자체적으로 초기진화를 하려고 했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불이 커지니 뛰쳐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직원은 또 “(사고와 무관한) 저희 부서는 연초에 집진설비를 청소했다”며 “분기에 한 번씩 하는 것으로 안다. 외부 전문업체가 있는데 주말에 와서 청소를 한다”고 전했다.


안전공업 내 집진설비가 화재 위험성이 높은 ‘백필터’(Bag Filter)형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섬유로 된 여과재로 분진을 걸러내는 백필터형 집진설비는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가장 높아 널리 쓰이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한 게 특징이다.


https://img.theqoo.net/qZbaxD

◆불법 증축 공간, 창문·탈출구 없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견된 ‘2층 복층’은 도면에 없는 불법 증축된 공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휴게실은 직원들이 낮 12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인 점심·휴게시간에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지상에서 3층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경사로와 3층 사이에 자투리공간을 막아 복층처럼 임의의 공간을 조성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덕구 설명이다. 원래 2층인 곳을 두 층으로 쪼개 쓰다 보니 창문도 한편에만 있어 휴식을 취하던 직원들이 탈출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면에 없는 복층 공간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나 소방당국은 미리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면 빠르게 번지는 화재 취약성을 갖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조사 대상이다. 2024년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아리셀 화재 당시에도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이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었다. 다만 대덕구 관계자는 “도면상 표기에 따르면 스티로폼 패널이 아닌 난연 2급 판넬이 내외부에 사용됐다”며 “스티로폼 패널이면 패널이 다 탔어야 하는데 현장에 남아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11479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X더쿠] 슈퍼 콜라겐 마스크 2.0 신규 출시 기념 체험 이벤트 273 03.20 35,2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1,0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09,0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5,6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34,4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3,0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6,0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0,1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8,3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577 이슈 대전 자동차공장 화재 블라인드 리뷰 21:15 295
3029576 이슈 연습생시절 월평으로 받은 솔로곡들 내일 깜짝 발매하는 아이돌 1 21:14 198
3029575 기사/뉴스 "'온몸 구더기' 아내, 오래된 골절…부사관 남편은 큰 빚 있었다" 4 21:13 397
3029574 기사/뉴스 BTS 광화문 공연 이후 남은 질문들···“광장은 누구의 것인가” 6 21:10 315
3029573 이슈 내 안에서 반응 터진 우주소녀 다영×있지 예지 That's NONO 챌린지 5 21:09 275
3029572 이슈 (만두) 고기 일곱개 김치 하나 주세요! / 아니 반반은 되는데 이거일곱개 이거세개 이렇게는 안 되어 9 21:09 918
3029571 이슈 [박서준] 게스후 겨울을 녹일 뜨거운 에너지를 뿜어낸 <더블유> Vol.4 맨 커버 스타의 모습을 ‘Guess Who?’로 살짝 공개합니다. 1 21:08 67
3029570 유머 스포츠에서 M.V.P는 Most (이것) Player의 약자인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21:08 239
3029569 기사/뉴스 [단독] “천장서 불꽃 발견, 1초도 안 되는 찰나에 화염 뒤덮여” 21:07 811
3029568 이슈 갓뚜기 옛날 잡채 9 21:07 782
3029567 기사/뉴스 [단독] "함양 방화범은 '병적 방화광'…신적 전능감에 취해" 4 21:06 391
3029566 이슈 최근 애니화 결정된 <악역 영애 안의 사람> .jpgif 13 21:05 888
3029565 이슈 방금 뜬 롱샷 Training Day 곡 리스트 3/23 6PM 7 21:05 183
3029564 이슈 모두가 악의없이 정승제 토크콘서트 갔냐고 물음 17 21:04 2,026
3029563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된_ "Suddenly" 4 21:03 134
3029562 이슈 아이브 릴스 업뎃 소원을 말해브 1 21:03 188
3029561 유머 저화질을 뚫고나오는 윤산하 미모와 가창력.jpg 21:03 278
3029560 이슈 이은해가 남편 윤씨를 만난 계기 59 21:03 4,004
3029559 유머 기자님보다 먼저와서 두 손 모으고 다소곳하게 서서 기다렸다는 박지훈ㅋㅋ 8 21:03 835
3029558 이슈 통영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분이 엄마를 찾고 있다는 스레드 글 4 21:03 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