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아파트’로 알려지며 논란된 바 있어
[땅집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1·2·3차아파트'가 준공 47년 만에 최고 49층, 51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9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장미1·2·3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979년 준공된 장미아파트는 현재 최고 24층, 3522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5105가구로 재건축된다. 기존 대비 1583가구가 추가 공급된다.
인접한 한강 수변공원과 연계해 공원 3개소를 분산 배치하고, 한강과 잠실나루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에는 중앙광장을 조성한다. 잠실나루역변에 동주민센터와 어린이도서관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송파대로변에는 공공지원시설을 신설해 생활, 전문 체육사업을 지원한다. 단지 내부에도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외부 개방시설로 배치한다.
장미아파트는 그 압도적인 입지만큼이나 정치적 공방의 중심이 있는 단지다. 작년 10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대출 규제를 옹호하며 “수억 원씩 빚내서 집 사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고 발언하자 야권의 공격 대상이 됐다. 야권은 시세 35억 원을 상회하는 장미아파트 45평형을 보유한 김 의원을 향해 “서민에게는 대출 규제를 외치면서 본인은 정작 현찰로만 집을 샀느냐”며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1998년부터 실거주한 집”이라며 해명했다.
정치적 논란과는 별개로 재건축 기대주라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뜨겁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장미 1차 전용 면적 120㎡는 38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거래가인 31억원보다 7억 9000만원 상승한 수치다. 2차 단지 전용 71㎡ 또한 최근 30억 1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3월 21억 4000만원 대비 8억 7000만원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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