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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BTS노믹스’가 온다···BTS 컴백에 경제 효과 3조원[경제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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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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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BTS)이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면서 K팝 산업은 물론이고 경제 전반에 ‘보랏빛(BTS 상징색) 파급 효과’가 일지 주목됩니다. BTS 공연으로 지역 경제가 살고, 굿즈판매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 등 이른바 ‘BTS노믹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BTS의 귀환이 국내외에 수십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거대한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BTS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2회 공연을 이어갑니다. 컴백 공연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당일에만 약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컴백 매출만 수조원대로 추산합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앨범 판매량 600만장, 투어 모객 600만명, 평균 티켓 가격 30만원, 굿즈 상품 평균 구매가격 14만원 등을 가정할 때 최소 2조9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추산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오프라인 공연만으로 수용되지 못하는 해외 팬덤 수요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 추가적인 매출 증가 여지도 충분하다”고 봤습니다.
 

‘스위프트노믹스’ 넘어서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무대가 설치돼 있다. 2026.3.20 한수빈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엑스에 “이번 공연이 수조원의 경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지만, 보이지 않는 효과는 몇 배 몇십 배 더 클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특히 ‘BTS노믹스(BTS+Economics)’ 효과가 주목됩니다. BTS의 공연이 열리는 지역마다 소비가 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경제학자들은 BTS의 북미 투어가 수백억 달러(수십조 원)의 경제 활동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70여회 북미 투어로 경제 효과인 7조원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투어로 경제학계에서는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적이 있지요. 테일러 스위프트와 ‘경제학(Economics)’을 합친 단어인데요. 스위프트가 공연하는 곳에서 관객들이 호텔, 식당, 쇼핑, 관광, 교통 등에 엄청난 소비를 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BTS노믹스는 스위프트노믹스를 능가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국내에서도 파급력은 적지 않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2년 BTS 국내 콘서트 1회당 약 1조2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BTS 공연으로 외부 관람객 50%가 유입돼 지역 상권이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우선 K팝 굿즈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3∼15일 명동점 K팝 특화매장인 ‘K-웨이브 존’의 BTS 굿즈 매출이 전주보다 19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린 지난 14일 매출은 일주일 전보다 3배 이상 뛰었다고 합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3월 기준 응원봉 검색량이 지난달보다 438%, 1년 전보다 1764% 폭증했고, 응원봉 거래액도 지난달보다 13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관광·숙박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강남, 잠실 일대 호텔 예약이 급증했고, 서울 명동 음식점과 카페, 편의점도 각종 이벤트로 손님맞이에 한창입니다. 커피전문점 폴바셋은 오는 22일까지 광화문 일대 매장에서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한정 판매합니다. 광화문 인근의 한 편의점은 “BTS 컴백을 축하한다”는 보라색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팬클럽 ‘아미’를 겨냥해 BTS 상징색인 보라색 특수 잡기에 나선 것이지요.

블룸버그는 21일 열리는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1회만으로 서울에 1억7700만 달러(약 265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항공편, 숙박, 식음료, 굿즈(기획 상품) 판매, 스트리밍 수익 등을 종합한 수치인데요.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에라스 투어 당시 미국 도시 공연 한 회당 창출한 경제 효과(약 5000만~7000만 달러·약 750억~1050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BTS와 넷플릭스가 손잡은 것도 주목됩니다. 넷플릭스는 이번 공연을 전 세계 190여개국에 생중계합니다. 전 세계 5000만명이 생중계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7일에는 BTS의 <아리랑>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을 공개합니다. 이를 통해 신규 구독자 유입과 기존 독자 구독 유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BTS가 창출해온 장기적 경제 효과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9월 BTS 대표곡 ‘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핫 100 1위 달성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1조7000억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생산유발효과가 1조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7928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단 한 곡으로 7928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낸 겁니다.

BTS 공연으로 모처럼 골목상권에도 온기가 돌 것으로 보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3469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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