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광화문 인근 예식장에 하객으로 참석한 조모(65)씨는 “오후 3시 30분 예식이지만, BTS 공연 땜에 예식장에 못 들어갈까 봐 1시간 정도 일찍 출발했다”면서 “어렵게 예식장에 왔는데 공연 때문인지 하객들이 거의 안 와 식장이 텅텅 비어 걱정이다”고 했다.
특히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일대는 경찰들이 전날부터 대중교통을 통제하고, 시민들을 검문·검색하면서 접근 자체가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일부러 먼 길을 돌아 예식장으로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예식장들은 길을 못 찾는 하객들을 위해 안내 요원들을 곳곳에 배치에 길 안내에 나섰다.
역시 광화문 인근 예식장에 하객으로 참석한 전모(65)씨도 “지하철이 무정차라 종각역서 내려 한참 걸어왔다”면서 “BTS가 국가를 알리고 좋은 취지 공연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피해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쓰인다”고 했다. 하객으로 참석한 김모(53)씨도 “광화문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예식장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데, 못 나오게 해서 세종문화회관에서 한 바퀴 빙 돌아 20분 걸려 예식장에 들어왔다”면서 “예식장 입구에서 경찰들이 막아서서 결혼식장 왔다고 이야기해서 겨우 들어왔다”고 했다.
BTS 공연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광화문에서 가까운 서울 명동 등에서도 예정된 약속을 취소하는 등 불편을 겪은 시민들이 나왔다. 윤모(40)씨는 “원래 장인어른 생일 모임을 서울 명동에서 하려고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는데, 갑작스럽게 BTS 공연이 잡히면서 인파가 몰릴까봐 고민 끝에 모임을 취소했다”면서 “공연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좀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10641?sid=102
어르신들 걸어오신거 맴찢
결혼하신분들 넘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