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기가 공항이냐" "왜 다 막냐"… BTS 공연 앞 몸수색·통제에 곳곳서 '실랑이'
1,081 7
2026.03.21 16:32
1,081 7

광화문·시청역 정해진 시간보다 이른 폐쇄

 

"지하철 무정차 통과 시간이 아직 안 됐는데, 왜 벌써부터 막아요!"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까지 6시간가량 남은 21일 오후 1시 40분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8번 출구 앞. 안전 요원들이 펜스를 세우며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하자 곳곳에서 항의가 터져 나왔다. 

 

"지금부터 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안 되고, 나오는 것만 가능하다"는 안내에 시민들은 "예정과 다르지 않냐"며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쏟아냈다. 한 정거장 떨어진 종로3가로 급히 출근하던 박모(37)씨는 "오후 2시부터 무정차 운행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출구까지 막을 줄은 몰랐다"며 "이러다 지각할 것 같아 큰일"이라고 울먹거렸다.

 

공연장 관람 구역으로 들어가는 검문 게이트도 길게 늘어선 대기 줄로 매우 혼잡했다. 검문 절차는 공항 보안 검색대를 방불케 했다. 시민들은 1~4대씩 배치된 문형 금속탐지기(MD)를 통과한 뒤, 양팔을 벌린 채 휴대용 스캐너로 전신 검사를 받아야 했다. 주머니 속 소지품을 모두 꺼내고 가방의 모든 지퍼도 열어 내부를 보여줘야 했다. 라이터 등 인화물질이나 칼·가위 같은 날카로운 물품은 현장에서 압수됐다.

 

공연 관람객뿐 아니라 단순 보행자도 검문을 통과해야만 길을 지나갈 수 있었다. 시민들은 과도한 통제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인근 빌딩 공사 현장에서 일한다는 김모(48)씨는 "자재를 가지러 오갈 때마다 매번 검문을 받아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대학 동창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고영규(63)씨는 "(검문 통과를 위해) 20분 넘게 줄을 서 있었다"며 "날을 완전히 잘못 잡았다"고 토로했다.

공연장 주변에선 일방통행 규칙에 따라 계속 이동해야 한다. 멈추거나 서 있으면 뒤에서 밀려오는 인파에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일행이 서로 떨어져 못 만나게 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아내와 나들이를 왔다는 최광길(64)씨는 "아내가 검문 게이트를 아직 못 빠져나왔는데 가만히 서 있지 말고 이동하라고 한다. 어떡해야 하냐"고 발을 동동 굴렀다. 한참 뒤 검문을 마치고 나온 아내 이주희(61)씨는 "공연은 저녁인데 대낮부터 왜 이러냐. 공항 보안 검색대보다 심하다"고 성토했다.

공연 관람객들도 불편을 호소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특히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이나 외국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왔다는 이기현(91)씨는 "BTS 보러 왔는데 다 막혀 움직일 수가 없다. 이렇게 복잡할 줄 알았으면 안 왔다"며 쓸쓸히 발길을 돌렸다. 스리랑카에서 온 이랑드(27)씨 역시 "친구를 만나야 하는데 지하철역이 차단돼 가지도 오지도 못하고 있다"며 난감해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0799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X더쿠] 슈퍼 콜라겐 마스크 2.0 신규 출시 기념 체험 이벤트 244 03.20 21,4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8,8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00,7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1,1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8,7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0,1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2,5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29,4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5,2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8564 이슈 광화문 실시간 인구..jpg 19:58 319
3028563 이슈 일본 여자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우승, 무실점 우승은 실패 (장하다 대한민국🇰🇷) 3 19:56 317
3028562 이슈 콘서트에서 미발매 신곡 밴드라이브로 말아준 문별 1 19:54 198
3028561 이슈 역대급 관중이었던 싸이 시청 무료공연 26 19:53 3,306
3028560 이슈 단종 생애가 너무 짧아 ..1441-1457 29 19:50 2,192
3028559 이슈 현재 BTS 공연장인 광화문보다 2배는 더 붐비는 곳 30 19:49 6,912
3028558 이슈 일본 락밴드 20만명 모아놓은 콘서트 24 19:48 1,926
3028557 이슈 아주 포악한 아기 사자 10 19:48 1,127
3028556 이슈 실시간 인구 11만명 넘음 151 19:48 20,210
3028555 이슈 스포츠기자들이 욕먹는 이유.jpg 4 19:47 2,470
3028554 이슈 김구 선생님 기분이 어떠신지요? 31 19:46 3,603
3028553 유머 엄은향 버킷리스트 (feat. 임성한) 2 19:46 535
3028552 이슈 10만명으로 제한/ 취재진도 출입제한하는 광화문 현재 31 19:45 4,605
3028551 이슈 광화문에 와있는 베키 G 191 19:45 17,473
3028550 이슈 방탄소년단 팬들이 주장하는 "정부와 경찰이 일 못해서 사람이 적다"라는 말이 이해 안 가는 이유 22 19:44 3,373
3028549 기사/뉴스 BTS 컴백 공연 앞둔 시점…광화문 인파, 서울시 추산 4만명 '약간 붐빔' 95 19:43 9,315
3028548 유머 삼겹살 최대 난제 48 19:43 1,624
3028547 정보 현재 시청앞 인파 55 19:43 6,352
3028546 이슈 오늘 1시간짜리 공연을 위해 떨었던 온갖 꼴값과 염병과 개유난들 49 19:43 4,857
3028545 이슈 15년전 어린 파코와 우연히 사진 찍은 사람 3 19:42 1,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