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의 최초 발화 지점으로 건물 1층 주차장 환풍기가 지목됐다. 공장 관계자들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추가 조사 등으로 화재 원인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21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발생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당국이 복수의 공장 관계자들로부터 "최초 불이 1층 주차장 환풍기에서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1층 주차장에는 발화 지점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1시 17분쯤 발생한 이번 화재는 급격히 불길이 번지면서 공장 내 전체 직원들이 긴급대피했다. 일부 직원은 건물 2층과 3층에서 뛰어내려 골절 등 중상을 입기도 했다. 특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주차장 위에 위치한 2층 휴게실, 3층 헬스장(운동 장비가 배치된 휴게실)에서 연락두절된 14명 중 10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재 2층 휴게실에서 발견된 사망자만 신원확인이 됐고, 나머지 9명은 화재로 시신이 훼손돼 유전자(DNA) 감식이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가 없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목격자들의 증언과 다양한 조사 방식으로 화재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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