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남자가 출산휴가 때 뭐하나" 상사의 회식 강요…어떻게 할까요?[직장인 완생]
819 6
2026.03.21 09:21
819 6
결혼한지 2년이 된 직장인 A씨는 최근 아기가 태어나는 경사를 맞이했다. 하지만 출산 후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A씨는 출산휴가를 내고 아기를 직접 돌보고 있다. 부모님도 멀리 떨어져 사는 중이라 아기를 봐줄 가족들은 주변에 없다. 그러나 회사의 상사는 '회식이라도 참여하라'며 A씨를 압박하고 있다. 상사는 "출산하는 건 아내인데 네가 하는 것은 없지 않냐"며 "일은 안 하면서 돈도 받는데, 자리에 와서 얼굴이라도 비춰라"고 말했다. A씨는 퇴근 후 회식을 가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육아를 해야 할 출산휴가 기간에 '회식에 참여하라'며 눈치 주는 상사에게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

휴가 중 회식에 참여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회사의 '불문율'을 깨는 일이다.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된 시간이기에 상사도 업무를 지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배우자 출산휴가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제도다. 그렇기에 법이 개정되기 전 배우자 출산을 겪은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2007년 말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되면서 다음해인 2008년 처음으로 배우자 출산휴가라는 개념이 도입됐다. 하지만 무급으로 3일이 전부였기 때문에 사실상 출산휴가를 제대로 쓰는 사람은 없었다.

본격적으로 법이 시행된 시기는 2019년이었다. 휴가 기간이 10일로 늘어났으며 모두 유급으로 개정됐고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에서 직접 급여를 지원하는 제도도 신설됐다. 그리고 지난해 2월 23일부터 시행된 개정 법령에 따라 휴가 일수가 20일로 대폭 확대됐으며 분할 사용 역시 최대 1회에서 3회까지 가능해졌다.

A씨 또한 20일 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해당 휴가는 월급의 지급 유무와 관계없이 근로 제공의 의무가 면제된 상태다. 권두섭 직장갑질 119 변호사는 "유급이라고 해도 출근 의무가 없는 근로자를 불러낸다는 것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말했다.

근로기준법 제76조의2항(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출산휴가를 사용하고 있는 A씨에게 직장 내 우위를 이용해 업무가 아닌 회식으로 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기 때문에, 법에 따라 조치가 가능한 사안이다.

또한 권 변호사는 상사의 발언 자체를 문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 변호사는 "'아내의 출산인데 남자가 하는 일은 없지 않냐'는 말 자체가 남녀고용평등법을 사실상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녀고용평등법은 '모성을 보호하고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며, 모든 근로자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제12조에 따르면 사업주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해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금지된다.

A씨의 상사는 결국 '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과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A씨는 먼저 사내 인사팀에 신고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나 지방고용노동청 민원실에 방문해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https://naver.me/Gjy4jtTg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X더쿠] 슈퍼 콜라겐 마스크 2.0 신규 출시 기념 체험 이벤트 233 03.20 16,6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7,8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98,6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6,8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6,2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9,5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29,4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1,6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7988 이슈 걍웃기다이제 창억떡먹으러광주오세요 햇다고 광주어딘가무서워요 이지랄지역혐오를 영원히당하고잇는게 10:54 118
3027987 유머 입 속으로 들어갈 준비하는 초밥들 1 10:53 178
3027986 이슈 <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본 사람들은 무조건 공감하는 것 6 10:52 336
3027985 이슈 전라도 혐오를 인터넷 괴담 취급하는 이런 트윗 좀 그만 써주시면 안될까요!! 저는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면전에 대고 518운동은 정말 폭동이 아니라고 생각하냐는 질문까지 들었습니다! 현실은 물론이고 인터넷에서도 기아 경기 영상 중 열에 아홉은 댓글에서 지역 혐오를 찾아볼 수 있답니다 6 10:51 207
3027984 유머 한국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둘리사우루스' 1 10:50 390
3027983 이슈 현재 미국에서 엄청 화제되고 있는 신곡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jpg 5 10:50 1,187
3027982 기사/뉴스 "어떻게 아미고가 됐나?"…엔믹스, 남미의 프론티어 2 10:49 273
3027981 기사/뉴스 [BTS(방탄소년단) 컴백] "안전이 더 중요".... '26만명 운집'에 긴장하는 병원들 4 10:49 174
3027980 기사/뉴스 BTS 공연에 공무원 1만명… 넷플릭스 독점 중계 논란 19 10:48 663
3027979 이슈 무대에서 응원법 듣고 감동받아서 우는 아이돌 10:48 240
3027978 팁/유용/추천 ☠💀게임 추천 글 [Don't Starve Together/돈스타브/굶지마] 이 게임에 캐릭터들 이름에 숨겨진 비밀을 아니?💀☠ 10:48 67
3027977 이슈 너도나도 거룩하게 글 올리고있는 장차관급 주요 인사들 9 10:47 747
3027976 이슈 화장실 청소를 대신할테니 할머니 틀니를 해달라던 중학생 17 10:47 595
3027975 이슈 아덴조 와 레이아미의 BTS 컴백 축하 메세지 언급 10 10:47 475
3027974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전쟁 목표 달성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 3 10:46 190
3027973 이슈 우리아빠 5년째 데미안 읽음 읽었던걸 또 읽는게 아니라 그냥 5년에 걸쳐서 읽고 있는중 13 10:45 1,526
3027972 이슈 [보검매직컬] 박보검 이상이 곽동연이 서로 권유할 때 정한 규칙.twt 9 10:44 761
3027971 기사/뉴스 우린 무적의 '촉법형제'…무인매장 20번 털며 욕설 "어차피 풀려나" 6 10:44 321
3027970 기사/뉴스 BTS 컴백, '아미' 오고, 노숙인들 가고…광화문 집결지 '대이동' 35 10:43 766
3027969 기사/뉴스 K컬처 100억대 주식 부자 27명.... 'BTS 아버지' 방시혁 1위, 보유액은? 2 10:43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