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껍질에는 우르솔산이라는 성분이 있다. 식물이 자기 몸을 보호하려고 만드는 트리테르펜계열의 화합물로 미생물을 방어하고 수분 증발을 억제한다. 이 성분이 사람 몸에 들어오면 염증과 지방 축적을 억제한다. 연구에 따르면 우르솔산은 근육량 증가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르솔산은 인슐린 감수성도 개선해 혈당 안정에 도움을 준다. 또 사과를 껍질째 먹으면 소화 속도가 느려져서 혈당이 서서히 오른다. 사과껍질에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도 크다. 따라서 간식으로 사과를 껍질째 먹으면 과식을 방지하고 간식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다만 껍질을 깎는 것이 안전한 경우도 있다. 사과 표면을 만졌을 때 지나치게 끈적할 때다. 사과 표면에 상처나 곰팡이가 있을 때도 껍질을 깎는 것이 낫다. 구매한 후 오랜 시간이 흘러 껍질이 쭈글쭈글한 사과도 마찬가지다.
사과를 껍질째 먹으려면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흐르는 물에서 손으로 20~30초 문지르면 된다. 이때 꼭지와 오목한 부분을 중심으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베이킹소다로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도 있다. 물1L를 기준으로 베이킹소다 1숟가락을 섞은 세척물을 만든다. 여기에 사과를 5~10분 정도 담근 후 꺼내서 다시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된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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