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현 지사, 도쿄도지사 겨냥해 ‘아줌마’ 호칭
“이런 ‘아저씨 발언’ 때문에 여성들 희망 갖지 못해” 반발
일본에서 한 남성 지자체장이 여성 지자체장을 겨냥해 '아줌마'(おばさん·오바상)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여성 정치인을 향한 성차별적인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히라이 신지 일본 돗토리현 지사는 지난 18일 현 의회에서 한 의원이 저출생 대책으로 아동에 대한 현금 지급을 제안하자 "돗토리현은 재정적으로 어렵다"며 "도쿄에는 바로 실행할 '아줌마'가 계실지 모른다"고 발언했다. 이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겨냥한 것이다.
이후 한 돗토리현 의회 의원이 해당 발언은 '여성차별이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히라이 지사는 의장에게 자신의 발언을 회의록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답하는 것조차 헛된 일로 느껴진다"며 "지사부터가 앞장서서 이런 '아저씨 발언'을 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그 지역에 희망을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도자의 여성에 대한 발언은 영향력이 크다"며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같은 날 히라이 지사는 언론에 "'아줌마'는 애정과 경애를 담은 표현이었다"며 "특정 정치인을 겨냥할 의도는 없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34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