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종합일간지 중 9곳·코리아헤럴드 특별판 발행
수천~수만 부… 21일 서울 광화문 일원서 배포 예정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예정된 가운데 다수 신문사들이 호외나 특별판 발행을 예정하고 있다. 행사 당일 광화문과 시청역 일원에선 BTS의 사진과 그간의 여정, 앞으로 행보 등을 담은 종이신문이 상당량 배포돼 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 현장을 직접 찾은 팬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19~20일 기자협회보가 신문사 편집국장, 사측 관계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10대 종합일간지 중 9곳이 21일 행사와 관련한 호외 또는 특별판 발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국민일보와 경향신문은 각각 4개면(4P)과 8개면의 호외 발행을 예정했다. 취재 시점 기준으로 발행부수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세계일보도 8개면의 특집판을 제작해 행사일 광화문과 용산(세계일보 사옥과 하이브 인근)에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천종 세계일보 편집국장은 “BTS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전 세계에서 ‘아미(ARMY)’들이 많이 오는데 BTS의 공연과 더불어 한국 광화문의 의미를 소개하려 한다. 일종의 국가 홍보 차원에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인근에 사옥이 있거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대형 신문사에서도 움직였다. 회사 대형 옥외광고판에서 BTS 광고 등을 예정하기도 한 동아일보는 16P의 신문을 별도 제작해 서울광장, KT 앞 등을 주요 장소로 배포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관계자도 “광화문 현장에서 21일 특별판(8P, 섹션) 3만부를 현장 배포한다”고 했다.
8P의 BTS 컴백 특별판을 내는 서울신문의 이창구 편집국장은 “주요 행사장이 회사(와 밀접한 장소) 앞이고 다른 곳에서도 많이 신문을 내는 점을 고려했다. (부수는) 1만부 이상인 것으로 안다”며 “호외를 탄핵이나 촛불집회 같은 때 내는 게 일반적인데 특별한 경우로 보인다”고 했다.

호외나 특별판 발행이 언론사에 직접적인 이득이 된다고 보는 판단은 많지 않았다. 일종의 브랜딩이나 영향력 측면에서 이뤄지는 시도다. 8개면의 신문을 3만부 찍어 배포 예정인 한겨레는 주요 기사를 중문과 영문 버전으로도 제공하는데, 외국인에게 매체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본 판단이 있다.
한겨레 관계자는 “외국인 팬도 다수 오는데 저희를 더 알릴 수 있는 기회이지 않나. 전통적인 한겨레 독자층과는 이질적이고 탄핵으로 광장에 모인 분들과는 성격이 다른데, 잠재적인 독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결정을 했다. (대신) 당시에 비하면 발행부수가 훨씬 적다”며 “회사 입장에선 광고나 수익이 된다기보단 일종의 투자이고 비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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