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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와락 안긴 다카이치…'스킨십 외교'로 파견 압박 돌파 시도

무명의 더쿠 | 12:54 | 조회 수 2852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인사를 나누는 모습. photo 백악관 X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인사를 나누는 모습. photo 백악관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역할 확대 요구 속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스킨십 외교'를 전면에 내세우며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이름인 '도널드'로 부르며 "당신만이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일본 정치 문화에서 상대를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개인적 친밀감을 강조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 도착 장면부터 이러한 기류는 뚜렷했다. 차량에서 내린 다카이치 총리는 악수를 청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잡은 뒤 곧바로 그의 품에 안기며 포옹을 나눴다. 이후에도 밝은 표정과 적극적인 제스처를 유지하며 회담 내내 친밀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회담 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웃음과 고개 끄덕임으로 화답하고, 영어로 직접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이는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유대감을 강조했던 방식과 유사한 접근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행보는 이란 사태를 둘러싼 미국의 압박 속에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일본의 역할 확대를 직접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일본에는 4만5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석유의 90% 이상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는 만큼 일본이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의 핵 개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군함 파견 등 구체적 지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회담 후에도 "일본 법률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선을 그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photo A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photo AP 연합뉴스



양측의 온도차는 회담 말미 돌발 발언으로도 드러났다. 한 일본 기자가 "왜 동맹국에 이란 공격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습을 원했기 때문"이라며 "누가 일본보다 기습을 더 잘 알겠느냐. 왜 진주만 때 나에게 말하지 않았느냐"고 받아쳤다.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언급한 이 발언은 농담 형식을 띠었지만, 일본을 향한 압박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날 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입장 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은 채 남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56761?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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