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 유가 비상에 러시아 이어 이란 원유 제재 완화 검토…“적국의 전쟁자금 대주는 꼴”
555 12
2026.03.20 12:48
555 12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대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를 낮추기 위해, 해상에 발이 묶인 이란 유조선 원유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적국의 전쟁자금을 대주는 꼴”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앞으로 며칠 내로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며 “약 1억4000만 배럴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이란이 중국으로 보내려던 물량으로, 집계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약 10일~2주 정도의 공급에 해당한다”면서 “이란산 원유를 활용해 이란을 견제하면서 유가를 낮게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수단을 갖고 있고 추가로 할 수 있는 것도 많다”고 강조했다.


재무부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완화는 러시아산 원유에 적용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이미 해상에 묶여 있는 원유를 특정 기간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이다.

이 소식통은 “이 조치는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원유가 보다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충분한 공급을 확보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영향력을 약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BBC는 이 조치가 실행된다면 “오랫동안 이어져 온 미국의 정책을 완전히 뒤집는 놀라운 행보가 될 것”이라면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미국이 공격하고 있는 이란 정권으로 흘러가는 자금만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양 제재 전문 컨설팅 회사인 ‘블랙스톤 컴플라이언스 서비스’의 데이비드 태넌바움 이사는 “솔직히 말해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이란이 석유를 팔도록 허용하는 셈인데, 그 대금은 전쟁 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정책 컨설팅회사인 ‘캐피톨 피크 스트래티지스’ 설립자인 알렉스 저든도 “이란은 석유 매각 자금을 정권유지, 대리세력 활동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임시방편 조치가 시장에 안정감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부터 한 달간 일부 러시아산 원유의 운송 및 판매를 허가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미 동부시간 기준 3월12일 오전 0시 1분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의 판매, 운송, 하역에 관련된 거래를 4월 11일 0시 1분까지 승인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북한, 쿠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등과의 거래는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러시아산 원유 제재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금으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도 있다”며 추가 방출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1일 전략비축유 1억7200만배럴을 앞으로 약 4개월에 걸쳐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2억4300만배럴로 줄어들어 1982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데, 여기서 추가로 더 풀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잦은 비축유 방출이 보관 시설에 구조적 문제를 일으킬 위험도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네 곳에 분산된 지하 소금 동굴 60개로 구성된 비축유 보관 시설은 1970년대 초 아랍 산유국의 원유 금수 조치 이후 만들어졌다. 유정, 파이프라인, 펌프 등 복잡한 네트워크로 이뤄져 있다. 이 시설의 전 프로젝트 매니저인 윌리엄 깁슨은 “25년 수명을 기준으로 설계된 시설이라 다섯 차례의 방출과 재주입을 넘어서면 동굴이 용해돼 무너질 위험이 커진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34595?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727 04.22 22,0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9,2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39,3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4,9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44,8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1,9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1 20.05.17 8,672,3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1642 이슈 엠넷 릴레이댄스 첫 번째로 올라왔었던 아이돌 13:49 104
3051641 기사/뉴스 결혼 하려다 정보 싹 털렸다…듀오 43만명 번호·직장까지 유출 13:48 46
3051640 이슈 4월 23일 목요일 선발투수 오하아사 순위 1 13:45 232
3051639 정치 국힘 최고위에서 "간첩이 넘쳐난다. 대한민국 위태롭다" 17 13:45 334
3051638 이슈 흡연자 10만명당 1명은 갖고있으려나 싶은 물건..jpg 27 13:43 1,097
3051637 이슈 유포리아에 나온 독기하객룩 8 13:43 965
3051636 유머 타이거즈가 왕조라 불리던 시절 13:43 236
3051635 유머 🐱니가 새로온 작은 집사냥 13:42 182
3051634 이슈 호주 무슬림 100만명 돌파 16 13:42 678
3051633 기사/뉴스 양상국 父, 코로나19 감염 하루만 별세…"수의 대신 비닐 팩에 싸여" 눈물 ('유퀴즈') 16 13:41 1,663
3051632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RM, 日 금연구역 흡연+꽁초 무단 투기 의혹…하이브 입장無 6 13:40 302
3051631 이슈 요즘 모쏠돌싱 연프보니 이정도면 남출들 나름 사회적인 모쏠조합이었던거 같기도 하고.jpg 9 13:39 1,088
3051630 유머 엄마 왜 저부터 의심해요;; 15 13:38 2,236
3051629 기사/뉴스 [단독] 구조조정 직전 기업 5000곳…코로나 때의 1.6배 13:37 387
3051628 기사/뉴스 이프아이, 데님으로 완성한 5인 5색 매력…힙한 감성 '폭발적' 13:36 120
3051627 유머 상황극인데도 반응 터진 서인영 유튜브 새 영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13:36 1,269
3051626 유머 #야구선수너넨못먹겠지 2 13:35 694
3051625 유머 뼈말라들이랑 카페 가면 억울한 일.jpg 25 13:34 3,129
3051624 이슈 배달앱 신뢰도 100% 리뷰 6 13:33 1,161
3051623 유머 내가 운전자면 웃는다 vs 안 웃을 자신 있다 11 13:31 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