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트럼프 얼굴 새긴 금화 발행 추진…“군주제적 발상” 논란
1,645 20
2026.03.20 09:37
1,645 20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 재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기념 금화 발행을 추진하면서 “군주제적 발상”이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연방 예술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을 담은 24캐럿 금화 디자인을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금화 디자인안이 미 조폐국 웹사이트에 공개됐다.(사진=미 재무부)
스미소니언 국립초상화관에 전시된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해당 디자인은 주먹을 쥔 채 책상에 기대 선 트럼프의 모습을 담았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해당 금화 디자인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가능한 한 크게 제작할 것을 조폐국에 권고했다.

미 조폐국 금화는 통상 수천 달러에 판매되는 고가 기념주화다. 조폐국 측은 한정 생산되는 이 금화의 크기와 액면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랜던 비치 미 재무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우리 국가와 민주주의의 지속적인 정신을 상징하는 주화를 준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주화의 앞면에 들어갈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상징적인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금화 발행은 즉각적인 반발을 사고 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주화 디자인은 초당적 자문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 해당 위원회는 지난달 이 금화 제안을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위원들은 “현직 대통령의 얼굴을 화폐에 넣는 것은 민주주의 관행에 어긋나고 군주제적 발상이다”며 반대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얼굴이 들어간 1달러 동전을 유통시키는 방안도 추진됐지만, 자문위원회가 검토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조폐국은 위원회가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속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동전의 실제 유통 여부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역사상 생존 중 화폐에 등장한 대통령은 캘빈 쿨리지 한 명뿐이다. 그는 1926년 건국 150주년 기념 주화에 조지 워싱턴과 함께 등장했으며, 당시에도 논란이 일어 상당수 주화가 이후 녹여졌다.

민주당은 이러한 시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 상원의원은 “트럼프 금화는 창피한 일이며 국가 가치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도 “군주와 독재자는 자신의 얼굴을 화폐에 넣지만, 민주주의 지도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생존 또는 재임 중인 대통령을 화폐에 넣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광범위한 시도의 일환 속에서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센터와 미 평화연구소 등 건물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또 덜레스 국제공항을 트럼프 이름으로 바꾸자는 공화당 제안도 나왔다. 또 백악관에 100년 역사의 이스트윙(동관)을 철거해 대형 연회장을 짓고, 워싱턴에 250피트 높이의 개선문을 세우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여론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성인 17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6%가 케네디센터의 명칭 변경에 반대했고, 58%가 이스트윙 철거에 반대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39239?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735 04.22 22,6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9,2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39,3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5,6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45,5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1,9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1 20.05.17 8,672,3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1749 유머 이수지가 너무 창피해서 같이 못 다니겠다는 유인나 15:22 150
3051748 기사/뉴스 [단독] 마약수사 시작되자 MC몽 쫓겨났나, 2월 더뮤 이사직 사임 15:22 114
3051747 유머 포토이즘 찍고 카페에서 확인하는 우리들 모습 따라하는 박지훈 4 15:19 380
3051746 정보 빌보드 팝 차트에 진입한 국내 버추얼 아이돌 2 15:18 434
3051745 이슈 권은비 인스타 업뎃 6 15:17 696
3051744 이슈 감다살이라고 반응좋은 진돌 신상 굿즈 28 15:17 1,742
3051743 기사/뉴스 지수, 지난해 5월부로 이미 친오빠 손절 상태→"'월간남친' 크레딧에 강력 항의도" [RE:뷰] 7 15:16 1,304
3051742 이슈 [MLB] 무라카미 무네타카 5게임 연속 홈런 2 15:14 104
3051741 기사/뉴스 [속보] "정몽규 자격정지 중징계 하라" 문체부 요구 적법→법원 판결 나왔다…대한축구협회, 징계 취소 소송 '패소' 17 15:14 530
3051740 기사/뉴스 [한겨레 그림판] 로비로 만든 방탄복, 영장도 막아줄까 15:14 297
3051739 이슈 상업 영화들 제치고 8년만에 예매율 1위 기록한 다큐 영화 4 15:12 1,065
3051738 유머 늙크크 쓰지 말자는 코르티스 8 15:12 1,246
3051737 유머 유명한 일본 컵우동 12 15:08 2,301
3051736 기사/뉴스 [2보] 생후 4개월 '해든이' 학대 살해한 친모에 무기징역 선고 79 15:07 3,367
3051735 기사/뉴스 '발표 15분 전' 소름 돋는 타이밍 "또 미리 알았나"…6400억 수상한 베팅 11 15:06 1,955
3051734 이슈 유재석 : 사장님 오래간만이에요.ytb 3 15:05 945
3051733 이슈 PHOTOISM X 박지훈 ARTIST FRAME OPEN ! 10 15:05 295
3051732 기사/뉴스 고우리 “남편 산부인과 안 간다” 발언 논란 해명…“웃기려다 오버했다” 26 15:03 2,476
3051731 이슈 사라다빵 논란 관련 케이찹사라다 2차 입장문 26 15:03 3,037
3051730 정치 [속보] 주호영, 대구시장 불출마 8 15:03 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