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트럭 바퀴 날아든 '날벼락 사고'에 버스 운전대 잡은 승객 영웅
1,485 14
2026.03.20 01:04
1,485 14

서해안 버스사고 의인 문도균씨 [문도균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해안 버스사고 의인 문도균씨 [문도균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8일 오후 3시 54분께 경기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포승분기점 부근에서 발생한 화물차 바퀴 빠짐 사고 당시 피해 차량인 시외버스에 탑승했던 문도균(42)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고는 금천 방향 도로를 달리던 4.5t 화물차에서 바퀴가 이탈해 반대 차로인 무안 방향의 시외버스의 운전석 쪽 앞 유리로 날아들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50대 버스 운전기사가 숨지고, 승객 7명 중 3명이 깨진 유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당시 문씨는 버스 안에서 잠을 자던 중 '펑'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버스 안이 뿌옇게 변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문씨는 "잠에서 깨 큰 사고가 났다는 걸 인지했고,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다"며 "한 승객이 '기사님!' 하면서 소리치길래 나도 모르게 안전벨트를 풀고 달려가 보니 기사가 뒤로 젖혀진 의자 위에서 미동도 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고 끔찍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문씨는 일단 버스부터 멈춰 세워야겠다는 생각에 쭈그려 앉아 한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제동 페달을 눌렀는데 그와 동시에 중앙분리대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했다.

다행히 큰 충격이 발생하지는 않아서 운행이 가능했고, 곁에 있던 여성 승객에게 "뒤를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문씨의 설명이다.

이어 문씨는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차량에 추돌당하는 2차 사고를 피하기 위해 이 여성의 말에 따라 차로 변경을 해가면서 버스를 갓길까지 천천히 이동시켰다.

문씨는 "해당 승객의 지시에 따라 갓길로 차를 안전하게 빼냈고, 가드레일과 부딪히면서 속도를 줄인 후 버튼을 눌러 시동을 껐다"며 "이어 승객을 대피시키기 위해 문을 열려고 했으나, 가드레일에 막혀 문이 열리지 않아 뒤쪽의 승객들에게 '창문을 깨고 나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트럭서 빠진 바퀴에 부딪혀 파손된 차량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럭서 빠진 바퀴에 부딪혀 파손된 차량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는 사이 여성 승객 2명과 20대 젊은 학생 승객 1명이 크게 다친 기사에게로 와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한다.

문씨는 그러나 기사가 이미 숨을 쉬지 않고 맥박도 잡히지 않는 상황인데다 2차 사고가 우려돼 이들을 데리고 함께 탈출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체에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는 문씨는 사고예방을 직업으로 삼은 만큼, 안전에 관한 사항은 평소에도 유심히 지켜봐왔다고 한다.

문씨는 "안전관리를 업으로 삼고 있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화물차 운전을 하시는 아버지께서 항상 2차 사고의 위험성에 대해 조언해 주신 것도 이번 사고 대처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319174301874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리얼베리어🩵 수분장벽✨ 워터리 히알 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172 00:05 2,6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2,5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44,9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7,5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1,3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2,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2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1,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2354 이슈 마이클 잭슨 전기영화 근황 5 06:17 1,134
3052353 이슈 강소라가 생각하는 데못죽 주인공 가상캐스팅.jpg 3 06:16 1,215
3052352 이슈 실시간 칸 시리즈 참석해서 라이징스타상 수상한 블랙핑크 지수 9 06:10 1,595
3052351 이슈 냄새가 은근 호불호 갈린다는 음식.gif 9 05:54 1,159
3052350 팁/유용/추천 초간단 불닭리조또 3 04:56 781
3052349 유머 조선시대 말투 귀여운거 뭔가를 표현할 때 강조하려고 동어 반복을 하는데 30 04:44 3,370
3052348 이슈 별모양 사과가 만들어지는 과정 23 04:31 2,927
3052347 유머 자타공인 커버곡 맛집인 최유정.jpg 04:03 632
3052346 이슈 템퍼 새모델 박(갓)진영 8 03:43 2,042
3052345 정치 ‘불법 사채’ 범죄 수익, 이제 피해자에게 돌려준다 11 03:30 1,214
3052344 이슈 쇼메 파리 행사에서 시바사키 코우 & 송혜교 투샷 23 03:30 3,682
3052343 이슈 샤넬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같은 일본 여배우 16 03:16 4,936
3052342 이슈 논란 이후 극단적인 행동까지 했었다는 서인영 18 03:16 3,847
3052341 이슈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주차 로봇 9 03:15 2,536
3052340 이슈 넌 화장실에서 막대기로 임신 사실을 알았는데 왜 데릭은 특별하게 알아야해? 8 03:14 3,490
3052339 이슈 사실 국내 런칭을 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가 보는 특이한 스트리밍 서비스 25 03:13 3,506
3052338 이슈 2년만에 블루 드 샤넬(Bleu de Chanel) 메인 모델 갈아치운 샤넬 18 02:58 2,932
3052337 이슈 미국 학교 급식으로 비빔밥이 나왔대 23 02:27 6,676
3052336 이슈 너무 사랑스러운 사자 🦁💕 3 02:17 1,252
3052335 이슈 데뷔할때까지 버티는 원동력이였다는 서바 동기..jpg 02:13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