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트럭 바퀴 날아든 '날벼락 사고'에 버스 운전대 잡은 승객 영웅
1,091 12
2026.03.20 01:04
1,091 12

서해안 버스사고 의인 문도균씨 [문도균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해안 버스사고 의인 문도균씨 [문도균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8일 오후 3시 54분께 경기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포승분기점 부근에서 발생한 화물차 바퀴 빠짐 사고 당시 피해 차량인 시외버스에 탑승했던 문도균(42)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고는 금천 방향 도로를 달리던 4.5t 화물차에서 바퀴가 이탈해 반대 차로인 무안 방향의 시외버스의 운전석 쪽 앞 유리로 날아들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50대 버스 운전기사가 숨지고, 승객 7명 중 3명이 깨진 유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당시 문씨는 버스 안에서 잠을 자던 중 '펑'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버스 안이 뿌옇게 변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문씨는 "잠에서 깨 큰 사고가 났다는 걸 인지했고,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다"며 "한 승객이 '기사님!' 하면서 소리치길래 나도 모르게 안전벨트를 풀고 달려가 보니 기사가 뒤로 젖혀진 의자 위에서 미동도 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고 끔찍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문씨는 일단 버스부터 멈춰 세워야겠다는 생각에 쭈그려 앉아 한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제동 페달을 눌렀는데 그와 동시에 중앙분리대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했다.

다행히 큰 충격이 발생하지는 않아서 운행이 가능했고, 곁에 있던 여성 승객에게 "뒤를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문씨의 설명이다.

이어 문씨는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차량에 추돌당하는 2차 사고를 피하기 위해 이 여성의 말에 따라 차로 변경을 해가면서 버스를 갓길까지 천천히 이동시켰다.

문씨는 "해당 승객의 지시에 따라 갓길로 차를 안전하게 빼냈고, 가드레일과 부딪히면서 속도를 줄인 후 버튼을 눌러 시동을 껐다"며 "이어 승객을 대피시키기 위해 문을 열려고 했으나, 가드레일에 막혀 문이 열리지 않아 뒤쪽의 승객들에게 '창문을 깨고 나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트럭서 빠진 바퀴에 부딪혀 파손된 차량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럭서 빠진 바퀴에 부딪혀 파손된 차량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는 사이 여성 승객 2명과 20대 젊은 학생 승객 1명이 크게 다친 기사에게로 와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한다.

문씨는 그러나 기사가 이미 숨을 쉬지 않고 맥박도 잡히지 않는 상황인데다 2차 사고가 우려돼 이들을 데리고 함께 탈출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체에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는 문씨는 사고예방을 직업으로 삼은 만큼, 안전에 관한 사항은 평소에도 유심히 지켜봐왔다고 한다.

문씨는 "안전관리를 업으로 삼고 있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화물차 운전을 하시는 아버지께서 항상 2차 사고의 위험성에 대해 조언해 주신 것도 이번 사고 대처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319174301874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X더쿠] 슈퍼 콜라겐 마스크 2.0 신규 출시 기념 체험 이벤트 119 00:05 2,7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6,4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84,9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0,8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8,9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1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8,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5,6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6727 이슈 요즘 아이돌 콘 스탠딩 현실 1 07:32 494
3026726 기사/뉴스 "이게 다 공짜라고?"…호텔 음료 쇼핑백에 한가득 '얌체 투숙객' 논란 4 07:29 1,099
3026725 기사/뉴스 "몸빼 바지냐"…손흥민 입을 유니폼 공개에 '극과 극' 반응 5 07:26 1,356
3026724 이슈 방탄소년단(BTS) 컴백 행사 다중운집인파 안전 관리 총력 대응 4 07:22 301
3026723 기사/뉴스 "'SWIM'=평양냉면 같은 매력" 방탄소년단, 오늘(20일) 신보 '아리랑'으로 'BTS 2.0' 연다 [일문일답] 8 07:20 421
3026722 이슈 요구르트 아줌마의 계산의 이해안되는 사업가 07:18 1,057
3026721 유머 내부의 정보는 꿀팁이 된다!! 7 07:15 915
3026720 기사/뉴스 [단독] 아이유♥변우석 '살롱드립' 출격…'대군부인' 케미 어떨까 7 07:11 717
3026719 유머 각별히 친한 암말 스칼렛레이디가 쉴 때 주변을 지키는 어두마이어재팬(경주마) 3 07:10 325
3026718 이슈 커플룩을 입은 집사와 고양이 6 07:08 660
3026717 이슈 한국이 똑똑하다고 칭찬한 푸틴 특사 11 07:05 3,097
3026716 유머 나이를 너무 깎아서 알려진 은행나무 4 07:02 1,016
3026715 기사/뉴스 [창간인터뷰] "눈을 봐라, 단종이다"…박지훈, '왕사남' 1300만 백성 맘속 '저장'된 그 눈빛 1 06:57 817
3026714 이슈 이란 공격을 이야기하는 일본기자한테.진주만으로 답하는 트럼프 4 06:54 701
302671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7 06:47 230
3026712 이슈 너무 귀여운 호박벌 엉덩이 21 06:29 2,995
3026711 이슈 꿀벌바니안과 양봉바니안 12 06:26 2,918
3026710 이슈 꿀벌들을 설탕에 굴려 설탕 범벅으로 만드는 유튜버.jpg 19 06:24 5,684
3026709 이슈 당신 호박벌 뚱쭝해요 6 06:19 2,374
3026708 이슈 어젯밤 코스피 야간선물 상황 6 06:19 5,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