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호르무즈 봉쇄로 원유·비료 공급망 흔들리자…中·러 '반사이익'
448 7
2026.03.19 18:52
448 7
[이데일리 김겨레 방성훈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3주째 접어든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와 비료 등 전 세계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어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비료 수입국 인도는 최근 중국에 비료 수출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는 등 앙숙 관계인 인도는 식량 안보를 이유로 중국 비료 의존도를 5% 미만으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란이 비료 수출길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유럽·중동산 비료 수입에 차질이 생기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국제무역센터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혼합비료 수출량의 22%를 차지해 세계에서 혼합비료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다. 중국은 전 세계 인산염의 44%, 질소 30%, 황 23%, 칼륨 13% 등 비료 원료도 생산한다. 동남아시아는 질소 수입량 절반을 중국에서 사온다.

1950년대 대기근 이후 비료 생산 역량을 크게 끌어올린 중국은 비료 수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이란 전쟁으로 ‘비료 대란’이 일자 입장이 달라졌다. 중국은 비료 원료인 요소에 이어 질소·칼륨 복합 비료도 지난 16일 수출을 중단했다. 중국 식량 생산량이 증가해 기근 우려가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희토류처럼 비료를 손쉽게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세계 2위 원유 수출국 러시아는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힌다. 이날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약 16만 4000원)를 돌파하는 등 고공 행진하고 있어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관심도 우크라이나에서 이란으로 옮겨갔다. 미국은 이달 초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30일간 유예했다. 이 조치로 러시아는 이미 유조선에 선적된 원유에 한해 판매가 가능해졌다. 미국과 유럽의 제재로 싼값에 석유를 팔아야 했던 러시아에는 횡재라는 평가다.

러시아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인 이달 초부터 미국이 제재를 가하고 있는 쿠바에도 원유를 밀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선박 위치 신호를 조작하는 ‘스푸핑’ 전술을 사용해 쿠바로 석유를 비밀리에 운송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사실상 서방의 제재를 무색하게 만든 것이어서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선물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의 관심이 이란 전쟁에 쏠린 틈을 타 우크라이나 전선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주 소피치 마을과 동부 도네츠크주 칼레니키 마을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38968?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45 03.19 28,4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6,4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84,9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0,8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8,9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7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8,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5,6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6789 기사/뉴스 미야오 나린, “NO SAVIOR”…‘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첫 OST 참여 09:18 1
3026788 이슈 일룸, 배우 변우석·최대훈과 '모션' 캠페인 전개 09:18 22
3026787 유머 곧 문닫는다는 서울역 클럽 09:18 73
3026786 기사/뉴스 '구인 중'…CCO 이해인이 일하는 법, 대화하는 법[EN:터뷰] 09:16 178
3026785 기사/뉴스 [단독] 저가요금제 가입자도 데이터 무제한 쓴다 1 09:14 632
3026784 유머 푸바오 다리 짧다고 놀리지 마로라 7 09:14 276
3026783 이슈 일본 다카이치 면전에 제대로 꼽준 트럼프 근황 4 09:14 570
3026782 기사/뉴스 혼인신고로 갑자기 다주택자 됐다…결혼 페널티에 결국 5 09:13 513
3026781 정보 4월에 일본한정으로 출시한다는 불닭 레토르트 카레 09:13 178
3026780 기사/뉴스 하정우, 265억 건물 매각 중인 이유 "건물주 고충 너무 많아…차라리 금 살 걸" 9 09:12 779
3026779 이슈 민소매 상사 옆에 "나잖아?"…프사 보고 놀란 여직원 21 09:10 1,489
3026778 기사/뉴스 평균 연봉 1억2천 찍혔다...직원 수는 줄였는데 역대급 이익 낸 은행 3 09:09 865
3026777 기사/뉴스 “월 650만원 현실이었다”…30대, 결국 국민평형 포기했다 09:07 863
3026776 유머 리트리버 가르마 타기 3 09:06 460
3026775 이슈 주식으로 돈벌고 싶은 사람이 보면 좋은 참 쉬운 주식 09:05 703
3026774 정보 영화 <살목지> 3차 예고 및 7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 7 09:05 639
3026773 이슈 이란, 민주화 운동한 19세 레슬링 챔피언 처형 24 09:05 1,540
3026772 기사/뉴스 "메로나는 안 내리고"…제과·빙과업계, '체면치레' 가격 인하 09:04 167
3026771 기사/뉴스 빅뱅 떠난 탑, 4월 3일 첫 솔로 정규앨범 컴백..13년만 복귀[공식] 15 09:03 546
3026770 이슈 젠지는 시계도 AI에게 읽게 시킨다. 그런데.... 7 09:01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