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헌혈의집에서 불법 혈액검사… 대한적십자사 수년간 깜깜이
2,085 10
2026.03.19 15:53
2,085 10

aTzsks

대한적십자사 산하 A헌혈의집에서 '불법 채혈·검사' 사건이 터졌다. A헌혈의집 B센터장(간호사·4급)이 수년에 걸쳐 지역 내 민간병원 환자들을 헌혈의집으로 불러들여 대한적십자사의 장비로 채혈·검사를 진행해온 사실이 내부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사건을 저지른 B센터장은 민간병원 관계자와 같은 다단계 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이 사실을 인정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헌혈자 외 민간의원 진료목적의 검체 채혈 행위 건으로 관련자의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다"며 "조만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불법 채혈·검사 사건은 의료법·혈액관리법·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등을 위반한 중대한 이슈다. 대한적십자사 내부에선 국가 혈액사업의 근간을 흔들 만큼 대형 사건이란 지적도 나온다.


더구나 대한적십자사는 익명의 제보가 접수될 때까지 '불법 채혈·검사'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엄격한 관리와 투명성이 요구되는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 질문➀ 사건의 배경 = 그 헌혈의집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더스쿠프의 단독 취재에 따르면, B센터장은 A헌혈의집 문진실로 환자들을 불러 무단 채혈과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얻은 검체는 전북 전주시에 있는 D병원으로 보내졌다.

B센터장의 '불법 채혈·검사'는 3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이 길든 짧든 이는 명백한 혈액관리법 위반 행위다. 혈액관리법 제3조(혈액 매매행위 등의 금지)는 '누구든지 금전, 재산상의 이익 또는 그 밖의 대가적 급부를 받거나 받기로 한 행위와 관련돼 혈액을 채혈하거나 수혈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B센터장의 불법 행위는 또 있다. 그는 불법 채혈 과정에서 (채혈용) 니들홀더, 일회용 특수검사용 바늘, 검체용 튜브 등의 소모품을 목적 외로 사용했다. 헌혈자에게 제공하는 음료수·빵 등 급식품과 기념품도 빼돌렸다. 모두 공공자산이다.


여기에 불법 채혈을 감추기 위해 관련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전산상 '기타' 항목에 채혈 소모품을 실제 사용량보다 매일 3~5개씩 더 사용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는 거다. 


대한적십자사 내부 관계자는 "다른 간호사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협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한적십자사의 모럴해저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 질문➁ 배경 무엇일까 = 그렇다면 B센터장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불법 행위를 저지른 이유는 뭘까. 불법의 배경으로 추정되는 건 다단계다. 헌혈의집에서 불법 채혈·검사를 단행한 B센터장과 검체를 전달받은 민간병원 관계자는 같은 '다단계 업체'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황에 따르면, 다단계 업체에서 맺은 관계를 이용해 병원 환자들의 혈액 검사를 헌혈의집에서 진행한 셈인데, 사실이라면 대형 사건이다.

대한적십자사 내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자. "B센터장이 지위를 이용해 헌혈의집 간호사들에게 다단계 제품을 구매할 것을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B센터장의 강매에 반발한 일부 간호사가 상급자에게 이를 보고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 질문➂ 개인 문제일까 = 대한적십자사 측은 내부 감사를 통해 이 사건을 밝혀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직 문제가 아니라 사적 일탈이란 거다. 하지만 그렇게 보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진 계기는 감사가 아니라 '내부고발'이었다. 지난해 8월 대한적십자사 내부 신고시스템(레드휘슬)에 익명 신고가 접수되면서 불법 채혈·검사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익명의 제보가 없었다면 이 사건은 소리소문 없이 묻힐 뻔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대한적십자사든 사건이 터진 혈액원이든 수년간 진행된 '불법 채혈·검사'를 눈치채지 못했다. 헌혈의집에서 버젓이 혈액검사(Complete Blood Cell count·CBC)를 진행했는데도 까맣게 몰랐다. 명백한 오류다.


https://naver.me/xZK1RRTe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33 00:06 25,3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5,3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82,5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7,9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8,9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1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8,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5,6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6573 이슈 쓰레드에 난리난 26주 900g 미숙아 뇌렁마비에 따른 배상 판결 23:27 149
3026572 이슈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는 <퀸가비-퀸즈나잇> 다음 게스트 23:27 240
3026571 이슈 길에서 이런 문신한 길냥이 만나면 도망가야함.jpg 23:27 165
3026570 이슈 데이식스 영케이 유튜브 - [0번 버스] 김길리 ► 배성재 [공케이] 2 23:24 136
3026569 유머 구독취소하니까 한국말이 유창해지는 3 23:24 931
3026568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된_ "WOOWA" 1 23:24 44
3026567 이슈 뮤지컬에서 규현 X 시아준수 조합 7 23:24 308
3026566 이슈 장원영 남장 24 23:19 1,799
3026565 이슈 하이키 '나의 첫사랑에게' 멜론 일간 추이 2 23:18 231
3026564 이슈 윤종훈x엄현경 주연 새 일일드라마 <기분 우리좋은 날> 포스터.jpg 3 23:18 823
3026563 이슈 하루동안 예쁘다는말 100번 가까이 들었다는 키키 하음 스타일링 5 23:18 1,380
3026562 이슈 한국어 공부했다는 야마다 료스케 18 23:17 1,411
3026561 기사/뉴스 샤넬백 2천만 원 시대 열렸다‥다른 나라도 봤더니, 한국만 봉? (2026.01.24/뉴스데스크/MBC) 5 23:16 529
3026560 이슈 요즘 참각막 홍석천이 보석함으로 탐낸다는 비쥬얼 7 23:13 2,315
3026559 유머 18분짜리를 25초만에 다 쏴버림.ytb 1 23:12 695
3026558 이슈 내새끼의 연애 홍보하는 신태용감독.jpg 1 23:11 1,127
3026557 이슈 역대급 게으른 돈미새같은 엔하이픈&이희승 소속사 48 23:08 4,161
3026556 이슈 박재정 X 설윤 '지금 이대로만' 멜론 일간 추이 5 23:07 495
3026555 유머 터그만 했다 하면 썩소됨 2 23:07 658
3026554 이슈 은퇴 후 22년 만에 만난 서커스 코끼리들 23 23:07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