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매년 봄마다 상춘객들이 몰리는 대전 카이스트 앞 벚꽃길.
그런데 자세히 보니 차도와 가까운 쪽에 있던 나무들이 모두 잘려나갔습니다.
천변 쪽에는 벚꽃 나무들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보행로에 있는 나무들은 모두 베어져 나간 모습입니다.
벚나무 사이로 은행나무도 있었지만, 모두 밑동만 남았습니다.
취재 결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도로 확장을 위해 벌목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란 / 대전 상대동 : 며칠 있으면 꽃 피잖아요. 이게 얼마 안 있으면 지금 꽃 피는데 이렇게 나무를 다 잘라놔서 안타깝네요.]
공사가 진행되는 3.3㎞ 구간에서 은행나무 3백여 그루와 왕벚나무 40여 그루가 이미 베어진 상황.
그런데 대전시는 최근 황당한 보도자료를 내놨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주간업무회의에서 이식 가능한 수목은 최대한 다른 공원이나 녹지 공간으로 이전해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전시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도로 확장 구간에 있는 가로수의 20% 정도만 이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공사를 마친 뒤 더 많은 벚나무를 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황인희 / 대전시 트램건설과장 : 전문가가 별도로 판단해서 이식하고 제거할 나무를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왕벚나무) 65주를 대체로 심어서 그 명성을 이어 나갈 그럴 계획에 있습니다.]
https://v.daum.net/v/20260319064013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