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압박에도…팀 쿡 애플 CEO 中 찾아 "30년 이상 중국과 함께 했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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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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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사진=애플 이벤트 캡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3/19/0002221150_001_20260319095809510.png?type=w860)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 및 개발자들과 회동하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팀 쿡 CEO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타이쿠 리’ 소매점을 방문해 애플의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를 참관했다.
현장에서 쿡 CEO는 중국은 매우 중요하다며 애플의 50년 역사 중 30년 이상을 중국과 함께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뉴욕 그랜드 센트럴 스토어에서 열린 50주년 축하 행사의 연장선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애플의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쿡 CEO는 이번 주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 및 현지 앱 개발자, 주요 파트너사들과 만나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애플은 지난 15일부터 중국 본토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앱스토어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25%로 전격 인하했다. 이는 중국 규제 당국과의 논의 끝에 내린 결정으로, 현지의 독점 금지 규제 압박을 완화하려는 실리적인 대응책이다.
공급망 내 환경 경영 성과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애플은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지난해 중국 내 공급업체들이 ‘협력업체 청정수 프로그램’을 통해 역대 최대치인 550억 리터의 담수를 절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신규 제품인 ‘맥북 네오’의 알루미늄 양극 산화 공정에 도입된 물 지속 재순환 시스템이 주요 혁신 사례로 꼽혔다. 아울러 애플은 오는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을 앞두고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에 개발자 교육 영상을 공유하며 현지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팀 쿡의 이번 행보는 미중 갈등과 현지 규제 강화라는 이중고 속에서 애플의 공급망 안정성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지켜내려는 고도의 전략적 선택이다. 수수료 인하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시하면서도, 50주년이라는 상징적 이벤트를 통해 중국 소비자 및 정부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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