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POP NOW] “너무 요란해” 광화문 일대 멈춘 BTS 컴백쇼…어디까지가 ‘민폐’인가
834 11
2026.03.19 11:47
834 11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너무 요란하다”, “결혼식 하객들은 피해보상금 줘야 하는 거 아니냐”, “꼼수 관람을 막고 싶으면 콘서트장을 대관하는 편이 낫지 않나.”

 

광화문 일대 ‘일시정지’…적정 수준의 통제일까

 

이 같은 반응이 나오는 배경에는 국가 행사가 아닌 1시간 가량의 공연에 비해 체감되는 통제 범위가 크다는 점이 꼽힌다. 광화문 일대 주요 도로와 지하철역이 장시간 통제되는 데다 주변 건물 출입과 상업시설 운영까지 제한되면서 일부 시민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에 부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연이 광화문 광장이라는 도심 핵심 공간에서 열리는 만큼 교통은 물론 상권과 문화시설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 파장이 미치고 있다. 실제로 인근 세종문화회관과 세종대극장에서 예정됐던 일부 공연이 중단되는 등 주변 문화시설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최근 정민재 음악평론가는 SNS를 통해 이번 공연을 두고 도심 공공 공간 활용 기준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광화문광장이 교통량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대규모 인원 통제가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는 공간”이라며, 지하철 무정차 통과와 상업시설 이용 제한 등 시민 불편이 불가피한 장소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위해서는 상당한 공권력과 행정 자원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며 “특정 아티스트의 공연을 위해 도심 기능을 일정 수준 마비시키는 것이 가능한 선례가 된다면, 향후 유사 요청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도심 이벤트 운영 기준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경우 차선 통제, 구조물 설치 등 도시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에 따라 심사하고, 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 역시 대규모 인파가 분산될 수 있는 공간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광화문광장은 공간 구조상 이와 같은 조건을 갖추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대형 문화 이벤트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기획됐어야 한다”며 “향후 유사 행사를 추진할 경우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예상한 불편함은 다함께 감수?..BTS 컴백쇼의 가치

 

다만 이번 통제는 안전 관리 차원에서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수십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파 밀집에 따른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티켓 소지 관람객 2만2000여 명을 포함해 약 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광화문 일대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리가 미흡할 경우 대규모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여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앨범과 투어, 굿즈 판매 등을 통해 약 2조9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관광객 유입에 따른 소비 효과까지 더하면 전체 경제 파급 효과는 3조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 같은 가치를 생각한다면 대형 문화 행사에 따른 일정 수준의 불편은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헤럴드뮤즈에 “어떤 행사든지 일정한 불편은 따르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편을 이유로 행사를 하지 말자고 할 수는 없다”며 “그 불편을 감수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즉 사회적 이익과 손실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공연은 웬만한 국제대회 이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행사이고 해외 관광객 유입 등 국가 홍보 효과도 큰 이벤트”라며 “국익 차원에서 보면 얻는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단순히 불편만을 이유로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실내 공연장에서 진행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행사 규모가 클수록 홍보 효과와 파급력도 커진다”며 “광화문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열릴 경우 도시와 국가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의 관심이 광화문에 쏠린 만큼 방탄소년단 광화문광장 컴백쇼가 지닌 가치와 존재감은 크다. 다만 공연의 성공적 마무리를 넘어 시민들까지 공감할 수 있는 행사가 될 때 비로소 진정한 완성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이와 같은 대형 이벤트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공공 공간 통제의 기준을 세우는 일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12/0003790844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00 00:06 13,0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5,3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81,2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5,8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7,7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0,7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1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6,8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4,4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6047 이슈 핵융합 후발주자인 한국이 기술보유국이 되는 눈물 없이 못 보는 기세의 역사.jpg 14:53 70
3026046 이슈 모든 관객 하이파이브 예정이라는 박지훈 팬미팅 14:52 143
3026045 이슈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말 악의없는 지렁이었어요!! 1 14:52 178
3026044 기사/뉴스 새우등 터진 韓…호르무즈 봉쇄 3달 가면 전력생산비 77% 올라 2 14:52 71
3026043 기사/뉴스 "숙소 보증금 쓴 적 없다"…더보이즈 전속 계약 해지 요구, 소속사는 '수용 불가' [공식] 1 14:52 125
3026042 정보 BTS 광화문 공연으로 인해 결혼식 청첩장 검문예정이라고 함 24 14:50 614
3026041 기사/뉴스 '아미' 몸수색 맡을 여경들 소집…'동네 치안' 담당도 차출 6 14:50 190
3026040 이슈 너무 귀여운 폼폼푸린 해피 플레이버 시리즈 인형.jpg 5 14:49 493
3026039 유머 비염인은 코로 느끼는 환절기 14 14:45 757
3026038 기사/뉴스 '엑소 前 멤버' 루한, ♥7세 연하와 재결합…'8년 열애' 이어간다 10 14:45 1,914
3026037 유머 회사에 독을 풀어버린 신입ㅋㅋㅋ.jpg 7 14:45 1,516
3026036 정치 시장 상인분의 기세 ㅋㅋㅋㅋ 7 14:45 570
3026035 기사/뉴스 미 국방부, 300조 추가예산 요청…전쟁 첫주 비용 '18배' 붓는다 3 14:44 223
3026034 유머 방금 올라온 당근 알바 54 14:43 3,427
3026033 이슈 스키즈 캐릭터x베이프 콜라보 후드를 입고 다녀서 알티탔던 야구선수 김지찬 5 14:43 643
3026032 유머 슈퍼데이트권따다가 자기가 특이한걸 깨달았다고 진심으로 씹오열을 하더니 위로해주는 다른 남출한테 화 존나 내면서 꺼지라고햇다가 갑자기 이제 모든 의문이 다 풀렸다고 웃음 3 14:42 610
3026031 기사/뉴스 3차 세계대전 대비 '핵 벙커' 만든 英 남성…1억 들여 제작 2 14:42 358
3026030 유머 부자가 될 확률 MBTI . .jpg 20 14:41 1,016
3026029 이슈 영화 <열여덟 청춘> 스페셜 포스터 14:41 483
3026028 유머 [먼작귀] 오늘부로 우리나라도 전부 방영한 <밤에 일어난 일> 에피소드 14:41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