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급식실 ‘1억짜리 조리 로봇’ 수발드는 노동자들… “업무 더 늘어”
1,703 2
2026.03.19 09:41
1,703 2

경기도의 한 학교에 도입된 조리로봇에서 튀김 요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조리사 ㄱ씨 제공

경기도의 한 학교에 도입된 조리로봇에서 튀김 요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조리사 ㄱ씨 제공

 


“조리로봇 도입해서 일이 줄었냐고요? 별 차이를 못 느끼겠는데요.”(2025년 급식실에 조리로봇을 도입한 경기도 한 학교의 조리사 ㄱ씨)

 

전국 시·도교육청이 학교급식 노동자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조리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조리로봇을 도입했지만, 현장에선 큰 차이를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대에 1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교육 당국이 효과를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026년 3월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조리로봇 도입 현황을 보면, 10개 교육청 48개 학교에 조리로봇 53대가 설치됐다. 2023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조리로봇을 도입한 서울이 15대로 가장 많고, 경기(13대), 경북(9대), 인천(5대), 강원(4대), 부산(3대) 순서다. 대구·광주·전북·제주는 1대씩 도입했다. 조리로봇은 튀김, 국·탕, 볶음 등이 가능한 다기능 로봇과 단일 기능의 전용 로봇 등으로 나뉜다.

 

교육청들은 “조리 인력의 부족으로 인한 급식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조리로봇을 도입했다”(서울시교육청)고 밝혔다. 또한 급식 노동자의 폐 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고온 노출 문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조리로봇이 급식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ㄱ씨는 “볶음 요리의 경우 로봇팔이 대신 저어줘 팔 힘은 덜 쓰게 되지만, 아낀 힘을 로봇 청소하는 데 써야 한다”며 “도입 이후 노동 강도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서울 한 학교의 조리실무사 ㄴ씨는 “조리로봇이 일하는 속도에 맞추다 보니 업무 시간이 늘어나고 오히려 휴식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비용 대비 효율이 낮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리로봇 1대당 예산은 기증분을 제외하면 약 1억5천만원이다. ㄴ씨는 “사람 조리사와 비교하면 만들 수 있는 메뉴 종류가 한정돼 있다. 현재 국·탕 기능은 전혀 쓰지 않고, 튀김 기능도 일주일에 1~2회 쓰는 정도”라며 “비싼 로봇을 들이는 것보다 사람을 채용해 1명당 식수 인원을 낮추는 게 노동 강도를 직접 낮출 수 있는 방안 아니냐”라고 했다. 경기도 한 학교의 조리사 ㄷ씨도 “조리로봇 예산으로 환기시설을 개선하거나 노후 주방 설비를 바꾸는 게 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조리로봇이 향후 급식 노동 인력을 줄이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6/000005330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런웨이 시사회 초대 이벤트 572 04.19 35,992
공지 사진 업로드 문제 관련 안내 12:04 1,8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3,6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3,8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9,6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0,33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8,8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9622 기사/뉴스 BTS 공연에 쓰인 ‘공공예산’은 정당한가 16:55 0
3049621 이슈 하이브: 우린 모르는 일임 16:55 12
3049620 기사/뉴스 "내년 5월 첫 공연"…국내 최대 K-POP 공연장에 아이돌·해외스타 뜬다 16:55 49
3049619 기사/뉴스 [KBO] [공식발표] 은퇴식 갖는 박병호, 26일 삼성전 '특별 엔트리' 등록 예정 1 16:55 35
3049618 이슈 20대지만 엄마가 전화해서 난리 친 경우 16:55 96
3049617 이슈 북부대공 x 반려기니 뚜뚜룻뚜 챌린지 16:53 125
3049616 이슈 판교에 나타난 손종원 셰프 4k 포토월 16:53 225
3049615 기사/뉴스 [단독] 제2 전성기 맞은 초코파이...해외 단일 국가 연매출 2천억 과자 클럽에 2 16:53 121
3049614 기사/뉴스 치매 노인 재산 154조, 22일부터 국가가 맡는다 2 16:51 408
3049613 기사/뉴스 “파운드리 가래서 온건데, 이제와 차별?”…삼성전자, 성과급 놓고 노노 갈등까지 2 16:51 173
3049612 이슈 이스라엘군이 임산부도 살해함 3 16:51 316
3049611 기사/뉴스 [단독] '나혼산' 화제의 유죄 남사친 이찬형, '슬리핑닥터' 서브남주 합류 16:51 702
3049610 정치 시골아저씨 같은데 의외로 매력있다는 김용 16:51 249
3049609 기사/뉴스 “볼모로 잡혔다”…‘피눈물’ CU가맹점주, 집단 법적 대응 검토 9 16:46 850
3049608 유머 외국인과 당근거래 5 16:45 1,295
3049607 이슈 다비치 노래 좀 들어본 사람이면 99% 맞출거같은 히든싱어 이해리편 선공개ㅋㅋㅋㅋㅋㅋㅋ....x 31 16:43 871
3049606 이슈 경찰서에서 숨진 20대 현행범 사인 '청산염 중독' 34 16:43 2,332
3049605 유머 나는 불행중 수많은 다행으로 자랐다 12 16:41 1,448
3049604 이슈 강아지에게 심부름을 시키자 일어난 일... 19 16:40 1,826
3049603 유머 한국의 삼겹살집에는 냉면이 없어요. 일단 한국 강남 16년 이상 살았으니까요. 77 16:40 6,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