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원유 '공급쇼크' 온다…비축유로 버텨도 한국 4~5월 위기설
1,001 3
2026.03.19 09:08
1,001 3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앞서 받은 원유 600만 배럴 외에 1800만 배럴을 추가로 공급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로 UAE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UAE 측이)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이라고 분명히 약속해줬다”고 말했다.

비상 상황 속에서 거둔 외교적 실적이지만, 역설적으로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전쟁이 금방 끝날 거란 기대는 이미 물 건너갔다. 긴 싸움을 각오한 이란은 초크포인트(Choke points, 말라카 해협, 수에즈 운하 등 해상 운송 요충지)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본격화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는 경고는 과장이 아니다. 낚싯배로 위장한 드론 보트의 자살 공격이 시작됐고, 기뢰와 미사일 투입도 예고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1570만 배럴의 석유가 이 길을 지났다. 전 세계 해상 석유 물동량의 3분의 1이 넘는다. 수십 년간 이란은 외부의 위협을 받을 때마다 이 길을 인질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년), 걸프전(1990~1991년) 등 수없는 포화 속에도 해협은 완전히 봉쇄되지 않았다. 이번엔 진짜 막아섰다. 약 6500㎞ 떨어진 한국도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0%는 중동에서 오고, 그중 90%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

지난 3주가 치솟은 유가와의 싸움이었다면 이젠 수급과의 전쟁이다. 비싼 건 불안의 영역이지만 없어지는 건 실존적 공포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현실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차량 5부제 같은 수요 억제책도 언급된다. 현장에선 4~5월 위기설이 돈다. 원유가 제때 들어오지 못하니 모아둔 걸로 버텨야 하는데 이대로라면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실제로 정유사가 비축한 물량은 이르면 4월부터 소진된다. 중동 외 물량, 외교력을 동원해 확보한 추가 물량만으로는 어차피 기존 물량을 채울 수 없다. 현재 석유 비축 물량은 약 1억9000만 배럴. 정부는 비축유로 208일을 버틸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이는 수출을 뺀 계산이다. 지난해 국내 정유사의 수출 물량은 4억8535만 배럴로 전체 원유 도입량(9억3506만 배럴)의 51.9%다. 수출을 포함한 하루 석유 소비량은 280만 배럴. 1억9000만 배럴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약 68일이다.


정부는 위기가 고조되면 수출을 통제하고, 수요를 억제하며 장기전에 돌입할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한 정유 업계 전문가는 “실제 비축유 방출을 시작했는데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으면 매일 시장은 패닉에 빠질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4월이든 5월이든 위기설은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0993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430 04.29 27,1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13,8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05,5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95,1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08,7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7,5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7,6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9,9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7498 이슈 성수동 메타몽 놀이터, 포켓몬 팝업 스탬프렐리 카드 증정 중지됬다함 3 12:38 297
1697497 이슈 성수 포켓몬고 이벤트 상황 12 12:36 923
1697496 이슈 아 지마켓 미쳤나 가수랑 하던거 이제는 배우냐고ㅋㅋㅋ 21 12:35 1,164
1697495 이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씨네21> 20자평&별점 8 12:35 488
1697494 이슈 왕사남 오타쿠 통발로 잡았다는 그 장면 4 12:34 568
1697493 이슈 이걸로 머리 풀다가 손가락 맞으면 개아픈거 아는 사람 4 12:34 459
1697492 이슈 미국 시카고 사람들은 어떻게 웃는지 아십니까? 2 12:32 404
1697491 이슈 아들 낳으면 중학교 안보내고 제왑 보내야겠음 12:32 708
1697490 이슈 순록이는 절대 이성문제로 싸울일 안만들 것 같아서 좋음 5 12:31 866
1697489 이슈 탈모라고 계속 핫게 갔던 킹스맨 태런 에저튼 진짜 근황.jpg 10 12:31 1,207
1697488 이슈 인피니트 성규가 콘서트에서 즉석으로 불러준 '히스테리아' 1 12:30 86
1697487 이슈 어린이 제법 염세적이야 1 12:29 406
1697486 이슈 꾸준한 무료 일러스트로 인기 좋은 일본 이라스토야 근황 11 12:28 946
1697485 이슈 볼 만져달라는 강아지 6 12:27 452
1697484 이슈 [입덕직캠] 캣츠아이 윤채 직캠 4K 'PINKY UP (Clean Edit)' 12:26 184
1697483 이슈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했다는 글귀 뜻 9 12:26 1,474
1697482 이슈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아들과 함께 "해리 포터"를 봅니다.. 13 12:23 1,307
1697481 이슈 모두가 공감할 최고의 5대 공포영화 1 12:21 424
1697480 이슈 요즘 릴스 최고 유행이라는 리믹스 1 12:21 350
1697479 이슈 여러분 여러분 미국 시카고 사람들은 어떻게 웃는 지 아십니까? 12:21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