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으로 석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비닐 원료 공급이 제대로 안 돼 비닐값이 급등하는 것을 넘어 아예 가동을 멈춘 공장까지 생겼습니다.
4월까지는 버티더라도 5월부터는 공급이 마비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류 업체에 포장 비닐을 납품하는 이지수씨는 중동전쟁 이후 새 거래처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지수/포장 비닐 판매 상인 : 실제로 주문을 못 받는 상황입니다. 원료가 제대로 공급이 안 돼서 공장을 제대로 가동을 못 하고…]
비닐과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쓰이는 폴리에틸렌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가공해 만들어 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나프타의 절반 이상은 중동산 원유로 만든다는 겁니다. 공급 불안은 가격 급등과 생산 차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A 비닐 제조 공장 관계자 : (1톤에) 이번 달에 20만원 올린다고 했다가 다음 달에는 또 50만원 올린다고 하고 그러니까… 4월까진 끌고 간다고 해도 5월부턴 마비되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B 비닐 제조 공장 관계자 : 지금 돈을 주고도 (원료) 공급이 안 돼요. 가동을 아예 그냥 멈춘 업체들도 있고요.]
식품업계도 비상입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포장재 비축 물량이 최대 2개월 수준이라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소상공인들까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김복석/김 가게 상인 : 너무 많이 올랐죠. 가격이 거의 한 1.5배, 2배 오른 것도 있고… 저희 같은 서민들이 하는 작은 가게에서는 많은 부담이 있죠.]
전다빈 기자 (chun.dabi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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