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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2', 왜 조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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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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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2'가 공개 이후 기대만큼의 화제성을 끌어내지 못하며 조용한 출발을 보였다. 여전히 정종연 PD 특유의 세계관 설계는 빛을 발했지만 의외로 시청자들의 반응은 조용하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스터리 수사단2'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


 다만 이번 시즌은 유독 인기 체감 온도가 낮다. 스케일을 확장시켜 SF 장르와 스릴러, 공포 등 세 사건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세 번째 사건 백수담의 비밀은 한 마을을 배경으로 다루면서 리얼한 현장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완성도 측면에서는 분명 성장했음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소 조용하다.


'미스터리 수사단'은 추리 예능의 문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캐릭터 드라마를 결합한 독특한 포맷으로 시즌1 당시 신선함을 인정받았다. 특히 출연진이 '천재 추리꾼'이 아닌, 어딘가 허술하지만 인간적인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용진이나 존박, 혜리 등 이들은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기보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함께 응원하게끔 만들었다. 마치 시청자들이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듯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그러나 시즌2는 방향성이 다소 달라졌다. 제작진은 세계관의 확장에 보다 집중했고, 외계인이라는 SF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사건의 규모는 커졌고 이야기의 밀도 역시 높아졌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보다 정교하게 설계됐고, 장기적인 서사를 염두에 둔 복선과 연결 구조도 강화됐다. 콘텐츠의 구조적 완성도 자체는 확실하게 진화했다.


이처럼 '미스터리 수사단2'는 분명 잘 만든 예능이지만 동시에 '잘 만든 이야기'에 갇혀버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가령 외계인 세계관이라는 설정은 흥미롭지만 그 안에서 진행되는 블랙룸의 게임 등이 오히려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시즌1이 로케이션 내에서 출연자들이 전진하면서 게임을 해결하는 형태였고 시즌2 역시 이러한 구조를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블랙룸처럼 한 공간 안에 긴 시간을 할애하는 출연자들의 모습들이 거듭 반복되며 다소 지루함을 안겼다.


마치 영화 '큐브' 시리즈를 연상하게 하는 블랙룸 에피소드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스토리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산만하면서도 '미스터리 수사단' 특유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넷플릭스 예능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변수다. 최근 글로벌 플랫폼에서는 자극적이거나 즉각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고 있다. 숏폼 문화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은 복잡한 세계관을 따라가기보다 직관적인 웃음과 긴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미스터리 수사단2'에서 강력한 '한 방'을 보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앞서 공개된 '크라임씬' '대탈출' 시리즈들 모두 비슷한 딜레마에 빠진 바 있다.


다만 정종연 PD 특유의 구조적 설계 능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호평도 있다. 콘텐츠가 입소문을 통해 재평가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즌2 역시 에피소드가 쌓일수록 세계관의 퍼즐이 맞춰지는 재미가 살아나는 편이기에 후반부 흥행을 기다려볼 만하다. 이에 '미스터리 수사단2'가 지금 조용한 흐름을 딛고 더 큰 반향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이 모인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https://naver.me/xxoT8s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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