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2', 왜 조용할까
3,383 49
2026.03.19 08:37
3,383 49
lCBLrR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2'가 공개 이후 기대만큼의 화제성을 끌어내지 못하며 조용한 출발을 보였다. 여전히 정종연 PD 특유의 세계관 설계는 빛을 발했지만 의외로 시청자들의 반응은 조용하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스터리 수사단2'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


 다만 이번 시즌은 유독 인기 체감 온도가 낮다. 스케일을 확장시켜 SF 장르와 스릴러, 공포 등 세 사건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세 번째 사건 백수담의 비밀은 한 마을을 배경으로 다루면서 리얼한 현장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완성도 측면에서는 분명 성장했음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소 조용하다.


'미스터리 수사단'은 추리 예능의 문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캐릭터 드라마를 결합한 독특한 포맷으로 시즌1 당시 신선함을 인정받았다. 특히 출연진이 '천재 추리꾼'이 아닌, 어딘가 허술하지만 인간적인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용진이나 존박, 혜리 등 이들은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기보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함께 응원하게끔 만들었다. 마치 시청자들이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듯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그러나 시즌2는 방향성이 다소 달라졌다. 제작진은 세계관의 확장에 보다 집중했고, 외계인이라는 SF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사건의 규모는 커졌고 이야기의 밀도 역시 높아졌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보다 정교하게 설계됐고, 장기적인 서사를 염두에 둔 복선과 연결 구조도 강화됐다. 콘텐츠의 구조적 완성도 자체는 확실하게 진화했다.


이처럼 '미스터리 수사단2'는 분명 잘 만든 예능이지만 동시에 '잘 만든 이야기'에 갇혀버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가령 외계인 세계관이라는 설정은 흥미롭지만 그 안에서 진행되는 블랙룸의 게임 등이 오히려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시즌1이 로케이션 내에서 출연자들이 전진하면서 게임을 해결하는 형태였고 시즌2 역시 이러한 구조를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블랙룸처럼 한 공간 안에 긴 시간을 할애하는 출연자들의 모습들이 거듭 반복되며 다소 지루함을 안겼다.


마치 영화 '큐브' 시리즈를 연상하게 하는 블랙룸 에피소드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스토리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산만하면서도 '미스터리 수사단' 특유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넷플릭스 예능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변수다. 최근 글로벌 플랫폼에서는 자극적이거나 즉각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고 있다. 숏폼 문화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은 복잡한 세계관을 따라가기보다 직관적인 웃음과 긴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미스터리 수사단2'에서 강력한 '한 방'을 보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앞서 공개된 '크라임씬' '대탈출' 시리즈들 모두 비슷한 딜레마에 빠진 바 있다.


다만 정종연 PD 특유의 구조적 설계 능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호평도 있다. 콘텐츠가 입소문을 통해 재평가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즌2 역시 에피소드가 쌓일수록 세계관의 퍼즐이 맞춰지는 재미가 살아나는 편이기에 후반부 흥행을 기다려볼 만하다. 이에 '미스터리 수사단2'가 지금 조용한 흐름을 딛고 더 큰 반향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이 모인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https://naver.me/xxoT8sFQ




목록 스크랩 (0)
댓글 4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196 00:06 12,1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4,6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81,2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5,2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7,7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0,7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1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6,8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4,4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5981 정보 3/21(토) <<광화문, 시청>> BTS 광화문 공연 관련 교통통제 및 버스 임시우회안내 14:13 38
3025980 정치 국민의힘 "'전쟁 추경' 아닌 '선거 추경'…지금 대한민국에 전쟁 났나" 14:12 29
3025979 이슈 와 악마가 또 졌다 3 14:12 281
3025978 기사/뉴스 '입영열차 안에서' 김민우, 신용불량자→자동차 판매왕 근황 (백투더뮤직) 14:11 122
3025977 이슈 고양이 애기 때부터 자는 동안에 발톱을 깎아주면 커서 9 14:11 544
3025976 기사/뉴스 공사 중지된 광화문 '감사의 정원'…서울시, 5월 준공식 검토 3 14:10 156
3025975 이슈 공연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창출될 수익은 기획사인 하이브와 독점 생중계를 맡은 넷플릭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빌딩 통제는 "꼼수 관람 차단"의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 불편은 시민이 겪고 수익은 사기업이 가져가는 구조,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공연이 티켓을 가진 관람객에게만 오픈되는 일이 정말로 옳은 것인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7 14:10 193
3025974 이슈 오늘자 아이브 이서 maje 브랜드 포토월 6 14:09 286
3025973 이슈 초구 타격한 최정의 투런 홈런 . gif 4 14:08 313
3025972 정치 조국: 아무리 인기 좋은 이재명 정부이지만 개혁할 수 있는 시간은 통상 3년이다. 28년 총선이 끝나고 나면 차기 대선 후보쪽으로 점점 중심이 옮겨진다. 17 14:07 465
3025971 이슈 예비 매형을 맞이하는 법 13 14:05 899
3025970 이슈 왕과 사는 남자 관객수 표 정리.jpg 24 14:05 1,055
3025969 유머 tvN [언니네 산지직송 in 칼라페]🍍 염정아, 박준면, 덱스! NEW 막냉이 김혜윤까지🐰💘 영혼 탈탈 사남매 커밍순🌴 13 14:04 653
3025968 기사/뉴스 세상 떠난 발 킬머, 생성형 AI로 '새 연기' 선보인다 9 14:04 547
3025967 기사/뉴스 식당 로봇, 춤추다 식탁 내리치며 폭주…직원들 허둥지둥[영상] gif 10 14:03 723
3025966 이슈 주지훈 : 난 잘생긴게 아니라 시대를 잘 타고난것 46 14:02 1,386
3025965 이슈 쏘카 테슬라 FSD 도입 2 14:01 448
3025964 정보 2026 I.O.I Concert Tour: LOOP in SEOUL 티켓 오픈 안내 18 14:01 631
3025963 이슈 진돗개 이빨 만져보고싶은 사람? 20 14:01 1,073
3025962 이슈 한국인들 단체로 답답해지는 diy영상 19 14:00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