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최민정이 올림픽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받았던 어머니의 편지가 다시 언급됐다. 편지에는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무사히 돌아와. 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라는 응원의 메세지가 적혔다. 비행기 안에서 편지를 확인한 최민정은 비행기 안에서 많이 울었다고. 결과보다 딸의 무사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은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이어진 대화에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유재석이 "편지를 일부러 기다리겠다는 의미에서 노란색에 쓰신거냐"고 묻자, 어머니는 "일부러 한 건데 그런 뜻은 아니다. 노란색이 금색이니까. 간 김에 금메달 따오라는 뜻"이라고 예상 밖의 답변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감동적인 편지와는 또 다른 솔직한 어머니의 속마음은 유쾌하게 분위기를 반전했다.
최민정은 "편지 내용과 편지 색이 의도가 다르다"고 짚었고, 유재석도 "눈물이 쏙 들어간다"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최민정은 "베이징 올림픽 때도 편지를 써주셨는데 그때는 편지지가 황금색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부모님 마음은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다"고 농담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최민정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공개됐다. 그는 학생 시절부터 스스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을 나갈 정도로 꾸준함을 보였다. 어머니는 "민정이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 초등학교 때부터 1번이 운동이고 2번이 공부라고 했었다. 그래서 나도 민정이 운동에 올인을 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민정이는 항상 스케이트장에 제일 먼저 갔었다"면서 "내 딸이지만 '저렇게 열심히하는 애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뭘 해도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자랑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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