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가 전 세계로 향하는 가운데 중국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표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호즈무즈 해협 위기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겁니다.
동아시아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등 공급처를 늘려 중동 의존도를 낮춰왔습니다.
여기에 전략적 석유 비축량도 미국의 3배로 추산돼 유가 급등 충격파가 크지 않은 겁니다.
석유와 천연가스 대신 석탄에 의존하는 산업 구조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미·중 정상회담 연기에도 급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중국과 아주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회담은 5~6주 뒤에 열릴 것입니다.”
오히려 중국이 중동 전쟁을 계기로 미국에 얻어낼 것이 많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자신들 속도대로 미국에 보조를 맞춰주면서 대만 문제나 AI 등 분야에서 양보를 받아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과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포함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이 오래 버티면 버틸수록 경제나 안보 면에서 중국과 더욱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중동 거점이자 최대 우방이 무너질 위기에서도 평온한 미소와 함께 조용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83456?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