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앨범 시장은 진화했는데…BTS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D:가요 뷰]
14,392 187
2026.03.18 14:12
14,392 187

포토북·포토카드 중심 정석 구성에 "성의 없어"…불호 반응 잇따라

 

스트레스볼, 워터게임기, 키링, 파우치까지. 케이팝(K-POP) 앨범은 더 이상 음악만 담는 패키지가 아니다. 듣는 음반을 넘어 직접 만지고, 갖고, 쓰는 하나의 오브제(object)로 진화한 지 오래다. 팬들 역시 이제는 노래뿐 아니라 앨범 구성품에서 체감 만족도와 기획력, 팬서비스까지 함께 기대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패키지를 둘러싼 반응은 의미심장하다. 케이팝 그룹 중 코어층이 탄탄하고 팬덤이 큰 팀이지만, 앨범 구성만큼은 여전히 시장의 변화와 보폭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예약 판매 중이다. 그런데 이 앨범의 상세 구성이 공개 되자 팬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가장 기본형인 포토북 버전 가격은 2만 1900원. 그러나 흰색 위주의 절제된 디자인과 포토북, CD, 필름 포토, 가사지, 포토카드 홀더 등 정석 구성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기다려온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요즘 나오는 앨범과 비교했을 때 성의가 없다', '콘셉트랄 게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리빙 레전드(Living Legend) 버전 등 같은 앨범의 다른 버전도 큰 차이점이 없는 구성이다. 이미 '프루프'(Proof), '버터'(Butter) 등 직전 앨범들에서도 비슷한 불만이 반복돼 왔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번 반응은 일회성이라기보다 누적된 피로감으로 분석된다.

 

 

같은 고연차 그룹인 엑소(EXO)만 봐도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로 활동하며 다마고치 형태의 스마트 앨범을 발매했는데 패키지에는 엑소의 세계관을 글로 풀어낸 단편 소설까지 포함돼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최근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으로 컴백한 블랙핑크(BLACKPINK) 역시 방탄소년단처럼 단조로운 사진 구성, 포스터, 포토카드 등만 들어 있는 앨범 구성을 유지 중이어서 최상위 IP일수록 굿즈 앨범으로 경쟁하는 흐름과 거리를 둔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선택이 더 이상 정공법이나 심플한 매력으로만 소비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어차피 팔리니까 이 정도로 낸다'는 불호 반응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케이팝 팬들은 더 이상 아무 구성이나 조용히 받아들이는 소비자가 아니다. 앨범이 이미 음악을 담는 매체를 넘어 팬서비스와 기획력, 브랜드 감각까지 겨루는 상품으로 바뀐 시장에서, 같은 방식이 반복될수록 팬들의 피로감과 박탈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때는 단순한 패키지가 최상위 IP의 '품위'로도 받아들여졌으나 이제는 체급에 걸맞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 이 변화한 기준 앞에서 방탄소년단은 더 이상 예외가 될 수 없다. 명성에 비해 이 그룹을 둘러싼 미적인 감각이 왜 유독 '제자리걸음'으로 읽히는지, 빅히트의 고민이 필요할 때다.

 

https://www.dailian.co.kr/news/view/162197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29 03.16 59,9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8,5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2,2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2,6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2,8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8,9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5,9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6,8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890 기사/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상 첫 코스피 내 시총 비중 40% 돌파 16:07 27
3024889 기사/뉴스 입학 늦추고, 다른 아이 데려가 살아있는 척 연기···6년간 은폐된 세 살배기의 죽음 16:06 103
3024888 이슈 2015년 일드 민왕 16:06 24
3024887 이슈 딸기 아니고 뚜-왈기 4 16:02 788
3024886 이슈 방탄소년단 광화문 컴백으로 종로구 전지역 택배 배송 불가 (3/20 ~ 3/21) 35 16:02 897
3024885 이슈 탁재훈 입만 열면 유행어 되던 시절.gif 5 15:59 608
3024884 이슈 베네수엘라 wbc 우승후 트럼프 sns 업로드 29 15:59 1,474
3024883 기사/뉴스 군산 아파트서 모자 숨진 채 발견…월세·전기요금 밀려(종합) 8 15:58 1,104
3024882 이슈 토비 맥과이어 얼굴 유심히 보다가 깨달은 건데... 8 15:57 1,152
3024881 이슈 출시 3개월만에 단종된 스마트폰 14 15:56 2,306
3024880 기사/뉴스 “증시로 자금 이동 막자”…2금융 ‘4% 예금’ 나올까 24 15:56 702
3024879 기사/뉴스 [단독]황인엽·이재인·김종수… '인간X구미호' 출연 2 15:55 414
3024878 기사/뉴스 엔하이픈 희승 일부 팬들, 국민연금에 항의…"업무 일시 마비돼" 25 15:54 808
3024877 이슈 박 부위원장은 임신 중지 약물인 ‘미프진’도 ‘한국에만 있는 규제’라고 했다. 8 15:53 877
3024876 기사/뉴스 한국 여자축구, 일본전 출사표…"10년간 못 이긴 일본? 이기는 한국팀 될 것" 2 15:52 78
3024875 정치 [속보] 이 대통령 "오늘 주식 팔면 돈은 모레 지급? 필요하면 조정 검토" 12 15:50 690
3024874 이슈 학폭 피해학생한테 가해자와 "친해져보라"권유하고 피해공론화를 부모에게 해명하라한 "서울 동구 고등학교" 11 15:50 762
3024873 기사/뉴스 미숙아 심장 치료 지연…“병원 3억2500만원 배상” 17 15:49 922
3024872 기사/뉴스 BTS 공연에 연차 강요하는 광화문 회사들…직장인들 뿔났다 49 15:49 1,976
3024871 기사/뉴스 ‘평균득점·3점슛 성공 1위’ 정통슈터 강이슬의 클래스, 월드컵 최종예선서 다시한번 입증 2 15:49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