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앨범 시장은 진화했는데…BTS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D:가요 뷰]

무명의 더쿠 | 14:12 | 조회 수 18485

포토북·포토카드 중심 정석 구성에 "성의 없어"…불호 반응 잇따라

 

스트레스볼, 워터게임기, 키링, 파우치까지. 케이팝(K-POP) 앨범은 더 이상 음악만 담는 패키지가 아니다. 듣는 음반을 넘어 직접 만지고, 갖고, 쓰는 하나의 오브제(object)로 진화한 지 오래다. 팬들 역시 이제는 노래뿐 아니라 앨범 구성품에서 체감 만족도와 기획력, 팬서비스까지 함께 기대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패키지를 둘러싼 반응은 의미심장하다. 케이팝 그룹 중 코어층이 탄탄하고 팬덤이 큰 팀이지만, 앨범 구성만큼은 여전히 시장의 변화와 보폭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예약 판매 중이다. 그런데 이 앨범의 상세 구성이 공개 되자 팬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가장 기본형인 포토북 버전 가격은 2만 1900원. 그러나 흰색 위주의 절제된 디자인과 포토북, CD, 필름 포토, 가사지, 포토카드 홀더 등 정석 구성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기다려온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요즘 나오는 앨범과 비교했을 때 성의가 없다', '콘셉트랄 게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리빙 레전드(Living Legend) 버전 등 같은 앨범의 다른 버전도 큰 차이점이 없는 구성이다. 이미 '프루프'(Proof), '버터'(Butter) 등 직전 앨범들에서도 비슷한 불만이 반복돼 왔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번 반응은 일회성이라기보다 누적된 피로감으로 분석된다.

 

 

같은 고연차 그룹인 엑소(EXO)만 봐도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로 활동하며 다마고치 형태의 스마트 앨범을 발매했는데 패키지에는 엑소의 세계관을 글로 풀어낸 단편 소설까지 포함돼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최근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으로 컴백한 블랙핑크(BLACKPINK) 역시 방탄소년단처럼 단조로운 사진 구성, 포스터, 포토카드 등만 들어 있는 앨범 구성을 유지 중이어서 최상위 IP일수록 굿즈 앨범으로 경쟁하는 흐름과 거리를 둔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선택이 더 이상 정공법이나 심플한 매력으로만 소비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어차피 팔리니까 이 정도로 낸다'는 불호 반응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케이팝 팬들은 더 이상 아무 구성이나 조용히 받아들이는 소비자가 아니다. 앨범이 이미 음악을 담는 매체를 넘어 팬서비스와 기획력, 브랜드 감각까지 겨루는 상품으로 바뀐 시장에서, 같은 방식이 반복될수록 팬들의 피로감과 박탈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때는 단순한 패키지가 최상위 IP의 '품위'로도 받아들여졌으나 이제는 체급에 걸맞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 이 변화한 기준 앞에서 방탄소년단은 더 이상 예외가 될 수 없다. 명성에 비해 이 그룹을 둘러싼 미적인 감각이 왜 유독 '제자리걸음'으로 읽히는지, 빅히트의 고민이 필요할 때다.

 

https://www.dailian.co.kr/news/view/162197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21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3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조승연 드라우닝 급부상으로 진짜 떠 버림
    • 17:28
    • 조회 216
    • 유머
    • 수익은 기획사가, 6500명 경비는 세금으로?
    • 17:27
    • 조회 137
    • 이슈
    • [단독]"힐스테이트 광명 안돼"…현대건설 VS 광명11 조합, 단지명 갈등 심화
    • 17:25
    • 조회 328
    • 기사/뉴스
    3
    • 아무 생각 없이 쓰다가 음지 밈이라는 걸 알게 된 만화
    • 17:25
    • 조회 901
    • 이슈
    18
    • 방탄 공연 관리선 밖에 있는 시민도 검문대상
    • 17:24
    • 조회 411
    • 이슈
    9
    • [Y초점] 사실상 서울을 먹었다? BTS가 이끄는 '서울의 봄'
    • 17:24
    • 조회 272
    • 기사/뉴스
    10
    • 일본 커스터드 사과 파이 전문점 RINGO X 헬로 키티 콜라보
    • 17:23
    • 조회 807
    • 이슈
    5
    • 이에 따라 종로구와 중구 등 일부 지역의 주민은 택배 배송을 늦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도로 통제로 BTS 공연 당일 일부 지역의 배송이 불가피하게 지연될 수 있어 고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지역은 최대한 배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7:22
    • 조회 466
    • 기사/뉴스
    14
    • 한국 다이소에서 화장품 사고 현타온 일본인.twt
    • 17:20
    • 조회 3217
    • 유머
    29
    • 세계 4대 성인 가르침 한 줄 요약
    • 17:19
    • 조회 1039
    • 이슈
    10
    • 정청래 : 민정 라인 논의 과정에도 차단했다. 최강욱 : 수정안 만드는데 민정은 빠지라고 대통령이 지시했다. (홍익표한테 들었다) 이상호 기자 : 청와대 관계자가 기자실에 와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당대표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건 처음입니다.
    • 17:18
    • 조회 639
    • 정치
    29
    • 생일날 출근한 직원 파티해주는 순대국집ㅋㅋ
    • 17:18
    • 조회 906
    • 유머
    4
    • 10년 전에 열린 더쿠배 요리대회
    • 17:17
    • 조회 546
    • 이슈
    1
    • 브레드이발소 성우 목소리 무단사용 후 교체 통보
    • 17:17
    • 조회 1307
    • 기사/뉴스
    24
    • 원덬이 보고 간만에 물개박수 친 메이크업 레슨 비포애프터
    • 17:17
    • 조회 879
    • 이슈
    7
    • 아무리 여러 간식들이 유행해도 이것들이 더 좋은 사람들이 있음.jpg
    • 17:17
    • 조회 1012
    • 이슈
    9
    • 은혜갚은 갈매기
    • 17:16
    • 조회 336
    • 유머
    • 200억에 낙찰된 말
    • 17:15
    • 조회 1312
    • 유머
    22
    • 이소라 : (감동의 눈빛으로) 어머니야..?
    • 17:14
    • 조회 1165
    • 이슈
    4
    • 너넨 전세사기 당한 친구한테 얼마까지 빌려줄 수 있어?
    • 17:13
    • 조회 1851
    • 이슈
    1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