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병간호는 딸이 했는데 “100억 아파트는 아들, 2억 시골 땅은 딸”…‘치매 父’ 유언장, 효력 있을까?
3,346 29
2026.03.18 10:39
3,346 29

17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치매를 앓던 아버지가 남긴 유언장 때문에 상속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막내 딸 A씨의 사례가 소개됐다.

A씨는 “2남 1녀 중 막내 딸인데,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아들과 딸을 노골적으로 차별했다”며 “‘딸은 키워봤자 남의 집 식구가 된다’라는 말씀을 입버릇처럼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운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아버지가 크게 아프셔서 병상에 계실 때도 곁에서 가장 오래 간호한 사람이 저였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른 뒤, 유품을 정리하던 날 서랍 깊숙한 곳에서 두꺼운 봉투 하나가 나왔다. 겉면에는 낯선 도장 자국이 여러 개 찍혀 있었다.

그는 “‘비밀증서유언’이었다”며 “열어본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시세 100억원에 달하는 반포 아파트는 큰 오빠에게, 남은 현금 전부는 작은 오빠에게 준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또 막내 딸인 A씨에게는 경북 상주에 있는 시세 2억원 수준의 도로부지 하나만 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저에게 준다는 땅은 20년 전부터 시세가 2억원 정도에 묶여, 거의 오르지도 않은 땅”이라며 “아버지는 5년 전부터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계셨는데 유언장 작성일이 바로 그 무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버지는 같은 말을 반복하고 사람과 날짜를 헷갈릴 정도였는데, 아버지가 정말 온전한 정신으로 유언장을 작성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아버지의 마지막 뜻이라 생각하고 억지로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법적으로 유언의 효력을 따져볼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정은영 변호사는 “비밀증서유언은 민법 제1069조에서 규정된 방식으로, 유언자가 내용을 비밀로 한채 봉인해 일정한 절차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유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언자가 증서에 서명 또는 기명날인을 한 뒤 봉인하고 봉서 표면에 유언서임을 표시해야 하며, 두명 이상의 증인 앞에서 제출해 유언서임을 진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변호사는 “대법원은 치매 진단을 받았더라도 유언 당시 유언의 내용과 법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의사능력이 있었다면 유언은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며 “유언이 무효가 되면 유언이 없는 것과 동일하게 법정 상속분에 따라 상속이 이루어지며, 특정 재산을 특정인에게 귀속시키려던 유언의 효력은 사라지고 민법상 상속 비율에 따라 재산이 나뉘게 된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15191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29 03.16 59,9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8,5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2,2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2,6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2,8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8,9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5,9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929 기사/뉴스 MZ는 술 안 마신다더니…일본맥주 수입 '역대 최대' 3 16:41 101
3024928 이슈 스노우볼 굴러가는 LG 유플러스 해킹 16:41 254
3024927 이슈 X에서 논쟁중인 '전라도 광주'는 지역비하다 vs 아니다 77 16:36 1,293
3024926 기사/뉴스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론화 시작…"실효성 떨어져" vs "피해자 위로해야" 5 16:36 160
3024925 이슈 열심히 털고르기 하다가 그대로 담요까지 핥는 것을 깨달아버린 고양이 귀엽다 5 16:36 472
3024924 이슈 다른 아이돌 미팬 가본 거 솔직하게 말 안해서 꾸짖음.twt 16:35 467
3024923 이슈 밥 나오기 십 분 전. 11 16:33 1,242
3024922 유머 유독 러시아사람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는 이유 7 16:33 1,510
3024921 이슈 진짜 김치 많이 먹어? 1 16:32 581
3024920 이슈 정부, BTS 광화문 공연 앞두고 테러경보 '주의'로 한 단계 상향 54 16:31 765
3024919 이슈 "BTS 공연날 연차 써라"…광화문 일대 직장인들 '강제 휴가' 논란 9 16:29 723
3024918 정보 봄에 뿌리 좋은 향수 추천.jpg 12 16:28 1,501
3024917 이슈 BTS 광화문 공연에 6729명 경찰력 투입된다 [뉴시스Pic] 28 16:28 565
3024916 이슈 롯데에서 한화로 이적했다는 최홍라 치어리더.jpg 2 16:28 1,145
3024915 기사/뉴스 코미디언 장동민, 국힘·민주당 인사들과 논쟁…가짜뉴스 공방 (베팅 온 팩트) 4 16:27 1,197
3024914 유머 트위터에서 조회수 100만 넘은 아이돌 자컨.twt 6 16:27 1,151
3024913 이슈 고양이X 냥덩어리O 17 16:26 774
3024912 이슈 트위터 파딱이 올리는 정보는 팩트체크를 꼭 거쳐야하는 이유 23 16:26 1,167
3024911 이슈 오타니 쇼헤이, 올해 스포츠선수 역사상 최대 부수입 예상 16 16:25 734
3024910 유머 우리는 우승팀 베네수엘라를 이긴 도미니카와 싸워서 아깝게 졌을 뿐이다. 그러니까 우승팀 베네수엘라랑 거의 동급이며, 미국도 우리보다 아래급인 것이다. 사실상은 WBC 우승인거지. 18 16:24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