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병간호는 딸이 했는데 “100억 아파트는 아들, 2억 시골 땅은 딸”…‘치매 父’ 유언장, 효력 있을까?
3,366 29
2026.03.18 10:39
3,366 29

17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치매를 앓던 아버지가 남긴 유언장 때문에 상속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막내 딸 A씨의 사례가 소개됐다.

A씨는 “2남 1녀 중 막내 딸인데,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아들과 딸을 노골적으로 차별했다”며 “‘딸은 키워봤자 남의 집 식구가 된다’라는 말씀을 입버릇처럼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운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아버지가 크게 아프셔서 병상에 계실 때도 곁에서 가장 오래 간호한 사람이 저였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른 뒤, 유품을 정리하던 날 서랍 깊숙한 곳에서 두꺼운 봉투 하나가 나왔다. 겉면에는 낯선 도장 자국이 여러 개 찍혀 있었다.

그는 “‘비밀증서유언’이었다”며 “열어본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시세 100억원에 달하는 반포 아파트는 큰 오빠에게, 남은 현금 전부는 작은 오빠에게 준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또 막내 딸인 A씨에게는 경북 상주에 있는 시세 2억원 수준의 도로부지 하나만 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저에게 준다는 땅은 20년 전부터 시세가 2억원 정도에 묶여, 거의 오르지도 않은 땅”이라며 “아버지는 5년 전부터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계셨는데 유언장 작성일이 바로 그 무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버지는 같은 말을 반복하고 사람과 날짜를 헷갈릴 정도였는데, 아버지가 정말 온전한 정신으로 유언장을 작성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아버지의 마지막 뜻이라 생각하고 억지로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법적으로 유언의 효력을 따져볼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정은영 변호사는 “비밀증서유언은 민법 제1069조에서 규정된 방식으로, 유언자가 내용을 비밀로 한채 봉인해 일정한 절차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유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언자가 증서에 서명 또는 기명날인을 한 뒤 봉인하고 봉서 표면에 유언서임을 표시해야 하며, 두명 이상의 증인 앞에서 제출해 유언서임을 진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변호사는 “대법원은 치매 진단을 받았더라도 유언 당시 유언의 내용과 법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의사능력이 있었다면 유언은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며 “유언이 무효가 되면 유언이 없는 것과 동일하게 법정 상속분에 따라 상속이 이루어지며, 특정 재산을 특정인에게 귀속시키려던 유언의 효력은 사라지고 민법상 상속 비율에 따라 재산이 나뉘게 된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15191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30 03.16 60,3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8,5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3,0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2,6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2,8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8,9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5,9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983 유머 조승연 드라우닝 급부상으로 진짜 떠 버림 17:28 46
3024982 이슈 수익은 기획사가, 6500명 경비는 세금으로? 17:27 75
3024981 기사/뉴스 [단독]"힐스테이트 광명 안돼"…현대건설 VS 광명11 조합, 단지명 갈등 심화 2 17:25 290
3024980 이슈 아무 생각 없이 쓰다가 음지 밈이라는 걸 알게 된 만화 14 17:25 752
3024979 이슈 방탄 공연 관리선 밖에 있는 시민도 검문대상 9 17:24 347
3024978 기사/뉴스 [Y초점] 사실상 서울을 먹었다? BTS가 이끄는 '서울의 봄' 8 17:24 244
3024977 이슈 일본 커스터드 사과 파이 전문점 RINGO X 헬로 키티 콜라보 5 17:23 754
3024976 기사/뉴스 이에 따라 종로구와 중구 등 일부 지역의 주민은 택배 배송을 늦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도로 통제로 BTS 공연 당일 일부 지역의 배송이 불가피하게 지연될 수 있어 고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지역은 최대한 배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4 17:22 437
3024975 유머 한국 다이소에서 화장품 사고 현타온 일본인.twt 28 17:20 3,044
3024974 이슈 세계 4대 성인 가르침 한 줄 요약 10 17:19 977
3024973 정치 정청래 : 민정 라인 논의 과정에도 차단했다. 최강욱 : 수정안 만드는데 민정은 빠지라고 대통령이 지시했다. (홍익표한테 들었다) 이상호 기자 : 청와대 관계자가 기자실에 와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당대표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건 처음입니다. 29 17:18 622
3024972 유머 생일날 출근한 직원 파티해주는 순대국집ㅋㅋ 3 17:18 874
3024971 이슈 10년 전에 열린 더쿠배 요리대회 1 17:17 532
3024970 기사/뉴스 브레드이발소 성우 목소리 무단사용 후 교체 통보 20 17:17 1,252
3024969 이슈 원덬이 보고 간만에 물개박수 친 메이크업 레슨 비포애프터 7 17:17 859
3024968 이슈 아무리 여러 간식들이 유행해도 이것들이 더 좋은 사람들이 있음.jpg 9 17:17 981
3024967 유머 은혜갚은 갈매기 17:16 320
3024966 유머 200억에 낙찰된 말 22 17:15 1,267
3024965 이슈 이소라 : (감동의 눈빛으로) 어머니야..? 3 17:14 1,137
3024964 이슈 너넨 전세사기 당한 친구한테 얼마까지 빌려줄 수 있어? 16 17:13 1,811